[인터뷰] 배형섭 신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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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형섭 신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병원장
  • 승인 2008.08.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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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우수성 살려 최고의 전문클리닉 만들 터”

“한의학 고유의 우수한 특성을 전문클리닉으로 육성시켜 한국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진료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키겠습니다.”
서울 강동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병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난 8월 4일 취임한 배형섭 신임 병원장(59·중풍뇌질환센터장·사진)은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대학병원으로서만이 아닌 한의계 전체가 윈윈 할 수 있는 생존전략을 수립해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위기, 한의계 위기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나 그렇다고 자꾸 위축돼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오히려 위기는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해 나간다면 결국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병원이 양적 성장을 해왔으며 지금은 그것을 기반으로 내부역량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대학병원의 특징이 진료·교육·연구라면, 진료부문에서는 협진체계의 우수한 부분을 잘 살려나감과 동시에 특히 한방병원은 화병클리닉과 같이 양방과 차별화 할 수 있으면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한의학 고유의 전문클리닉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소위 진료과 위주의 다양한 진료를 해왔으나 구성원별로 자기의 전문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고 공정한 평가와 정당한 보상으로 클리닉을 발전시킨다면 병원에 맞는 전문성을 더욱 잘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연구나 교육적 측면에서도 학생임상실습·수련의교육·한양방실험실 확보, 그리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임상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활발한 임상연구를 통해 주목받는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지역주민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인정받기 위해 강동지역 의료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배 원장은 “그동안 나름대로 부서별 과장이나 센터장 등을 거쳐오면서 진료분야에 대해서는 헌신적으로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병원장으로 취임해보니 조화롭고 하모니를 이루는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러한 것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구성원들 간의 횡적교류를 통한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방향·진료케이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한방병원 컨퍼런스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배 원장은 “임기동안 구성원들과 화합이 중요하므로 개개인의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으려 애쓰고, 또 문제의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등 완급을 조절하면서 목표들을 하나하나 시행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1974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 올해로 한의계 종사 35년째를 맞는 배 원장은 그동안 한방내과학회장·대한중풍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질환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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