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모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방의료기관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어 시장규모의 확대나 축소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의료시장은 축소보다는 확대 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에 따라 한방의료기관도 보조를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
한방의료기관의 확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을 때 계획되고 진행돼야 하며, 이 시기를 놓치거나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양이 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초기부터 한의원을 중·대형화시켜 규모의 이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그전에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시장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진료서비스의 공급보다 수요를 지나치게 많이 예상하면 초기뿐만이 아니라 시장규모가 커질 때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안고 가야 한다.
확장도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공간 구조를 바꿔 침상 수를 늘이고 직원을 충원한 후 가장 나중에 한의사의 충원과 확장이나 이전을 진행한다.
침상 수를 늘이는 것은 공간의 협소성 때문에 금방 한계에 도달한다. 이럴 때는 단순히 침상의 숫자를 늘이는 것만이 아니라 침상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체계화된 치료와 예약제를 시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한 직원을 충원할 때도 직원의 직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파트별로 업무를 수행하게 해 보다 전문적이고 분업화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한의사를 충원할 때는 되도록 자신과 부원장의 영역을 구분지어 환자를 진료하게 해 공간적인 확대와 함께 전문화의 전략을 같이 사용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확대된 전문성은 지역적인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시장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광역적인 활동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 & 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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