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의원을 개원하거나 경영하면서 많은 신경을 쓰면서도 어려운 것이 마케팅이다.
마케팅의 사전적 의미는 "상품이나 용역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합리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기업의 활동"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방의료기관 마케팅은 의료기관의 개설에서부터 홍보는 물론 한의원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와 편의시설, 직원 서비스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따라서 의료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마케팅의 강화는 필요하다.
한의원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 선행돼야 할 점은 내부의 상태 파악이다.
고객이 생각하는 만족도와 의료기관 내부에서 고객을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나하는 것을 비교하여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노출되는 취약점과 자신의 의료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 즉, 우위에 있는 서비스를 파악하는 일이다. 설문조사나 컨설팅을 통해 조사된 내용은 직원들과 공유해 우위에 있는 서비스는 더욱 강화하고, 취약점은 보완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이렇게 강화된 우위서비스와 보완된 취약점이 곧 경쟁력이다.
어느 정도 의료기관을 경영한 한의사가 쉽게 범할 수 있는 것은 마케팅을 강화해야한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이고 상투적으로 이루어지는 홍보활동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의료기관 경영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평가 없이 이루어지는 전략적 마케팅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지역여건이나 한의원 사정에 적절했는지,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적절성이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새로 쌓아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을 기초로 시행할 방식이나 종목을 다시 기획해 시행해야 한다. 이 또한 효과를 측정해 지역별·연령별·성별·질병별로 RE-MARKETING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마케팅 활동의 효과를 측정하고 그것을 수정하여 다시 시행한다는 것은 꽤나 어렵고 시간을 필요로 하며, 경영자의 철학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멀리하는 한의원은 다른 마케팅 개념을 가진 한의원에게 뒤지게 기 마련이며 결과적으로 한의원의 퇴보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M consulting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