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의료기관 광고는 의료법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고, 규모가 작은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마케팅에 주력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앉아서 오는 환자만을 기다릴 수 없는 것이 현 의료시장의 모습이다.
한의원 홍보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공동마케팅 형성이다. 비슷한 목적을 가진 곳과 고객을 공유하거나 서로가 가진 능력을 활용해 마케팅을 활성화 해 내는 방법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한의원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등 기본적으로 고객의 건강유지를 위한 곳이다. 따라서 공동마케팅 대상을 건강유지를 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스포츠센터나 보험사와의 제휴가 한 예이다.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방식인 望聞問切 이외에 현대적 진단시스템을 도입해 이들 업체 고객을 검진하면 한의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들 업체도 자사 고객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일 수 있어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활동이 풍부한 보험사 직원이 자신의 한의원을 간접 홍보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다음은 건강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기관과의 공동마케팅이다.
한의원의 주 고객층이 형성돼있다면 고객층을 노린 공동 마케팅도 유효하다. 백화점, 유치원, 노인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경우 한의원의 특성이 이전에 형성돼 있어야 하고 이에 맞는 한의원 경영이 동반돼야 한다.
이런 공동 마케팅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 비교적 넓은 지역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인지도를 높여 지역과 밀착해 이미지를 고양시킬 수 있는 점이다. 그러나 마케팅 파트너가 한의원을 과대 광고하는 선전물을 배포하거나 할인 등을 요구할 경우 의료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방법적인 면에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공동마케팅은 off-line 상에서만이 아니라 on-line 상에서도 이루어진다. 많은 사이트들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 코너를 활용하는 것도 공동마케팅의 한 예이다. 상담코너에서 자신의 한의원 홈페이지로 링크되게 하면 다른 사이트의 고객을 바로 한의원 홈페이지로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공동 마케팅의 파트너를 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우선 한의원의 컨셉과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파트너의 이미지가 한의원과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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