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강좌1] 동무공의 인간관과 역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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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강좌1] 동무공의 인간관과 역도정신
  • 승인 2008.08.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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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회는 지난 4월 15일부터 12회에 걸쳐 개최된 ‘2008년도 사상체질의학회 임상강좌’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본지는 유익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상 강좌를 듣지 못한 독자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사상체질의학회의 도움을 받아 강의내용을 요약·게재코자 한다. 연재순서는 강의순서 그대로이며 다만 6회(사상체질의학으로 다루는 암질환-이수경)와 12회(온라인 사상체질설문프로그램의 활용방안-김종원)만 순서를 바꾸었음을 알려드린다. <편집자 주>

東武公은 『格致藁』 「反誠箴」에서 “太極 心也 兩儀 心身也 四象 事心身物也”라고 하여 陰陽과 八卦 中心의 기존 周易과는 다른 本體論的 인식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東醫壽世保元四象草本卷』 「原人」에서 太極을 心과 “有物有則”, “人性人形”로 설명하고, 兩儀를 心身과 “知行”, “生成”으로 설명하며, 四象을 事心身物과 “決覺動止”, “舒卷進退”, “變靜動化”의 세 가지 기능으로 나누어 설명하여 四象的 요약정신으로 易道精神을 완성하고 이를 자연현상은 물론 사회현상과 인체의 생명현상까지 인식하는 도구로 적용하였다.

즉, 四象醫學은 東武公의 易道精神과 四象的 요약정신을 통하여 형상관적 인식방법으로 각 체질을 요약하는 四臟中心의 형상의학으로서 기존 한의학과는 다른 새로운 의학정신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病證을 水穀之氣病證, 氣液之氣病證의 形證病證과 輕重緩急順逆에 따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포괄적 관리정신을 보여줌으로써 體質證과 體質素證·體質病證을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형상의학정신은 東武公의 易道精神을 바탕으로 하여 완성된 의학정신이다.

『內經·四氣調神大論』에서는 “聖人不治已病治未病이요, 不治已亂治未亂이니라”고 말하며 治未病과 治未亂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東武公은 “蓋有病者는 明知其證 則必不可不服藥이지만.無病者는 雖明知其證이라도 必不可服藥하라”고 하여 사상인의 체질별 未病상태를 설명하고 體質證과 體質素證을 제시하였다. 또한 已病인 體質病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體質素證의 연장선에서 現證을 이해하고 함께 관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四象醫學에서는 四象人의 질병에서 輕重,緩急,順逆의 기준이 四象人이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기운인 命脈實數에 있다고 보고 命脈實數가 얼마나 잘 유지되는지의 정도에 따라 神仙, 淸朗, 快輕, 康寧, 外感, 內傷, 牢獄, 危傾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를 이용하여 질병의 吉凶과 壽夭의 長短을 객관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未病 단계에서부터 미리 인간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 관리의학이자 예측의학·맞춤의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계속>

송일병
경희대 한의대 사상체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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