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와 최대한 연계해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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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와 최대한 연계해 개정 추진”
  • 승인 2008.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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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KCDO 개정 연구용역 연구자 워크숍 개최

통계청이 대한한의사협회에 의뢰해 추진하는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KCDO) 개정 연구용역사업 연구자 워크숍〈사진〉이 지난 21일 서울역KTX 특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창호 동국대 한의대 교수(연구책임자)는 먼저 2008년 통계청 정책연구용역인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사업과 관련해 사업수행계획을 설명했다.

한 교수는 “한의분류는 내용의 중복성이나 질환을 다 포괄하지 못하는 등 사용하는 데 여러가지 불합리한 점들이 있고, 지금 하려는 작업은 KCDO를 처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94년부터 15년간 써오던 것을 보완·개정하는 작업”이라며 “올해는 국제전통의학표준용어가 제정됐고, 현재 국제질병분류 중에서 전통의학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주변정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KCD와 최대한 연계하고 통합해 추진하되 일대일 연계가 되는 것들은 KCD코드로 연결을 하고 연결이 안 되는 부분들은 위원들과의 고민을 통해 어느 정도 가안을 만들어 연말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심평원 자료확보를 통해 매칭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질병분류서만으로는 타당성이 없으므로 최상의 형태는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한 한의지침서와 질병명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CDO가 통계청 관보에 실린 적이 없다. 이 작업을 통해 결과물이 통계청 관보에 실려서 진단명을 공유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게 할 수도 있다”면서 “개인적인 소망은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적용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길원 충북대 의대 교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소개강연을 통해 “KCD의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KCD 세분화연구와 보건의료정보표준화사업 결과를 ICD-11 개정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671호 칼럼해설란 리포트 참조〉

강 교수는 “양방의 병원급 의료기관은 보험청구와 진료기록이 따로따로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일치율은 굉장히 낮은 편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래서 지금 심평원에서는 양방의 질병코드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것을 한방쪽에도 확대하겠다고 하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분류체계와 지침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통계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양방쪽 ICD-10과 9 매칭작업에 많이 참여해 본 결과 문제가 되는 것은 다 대 다 매칭이었다. 애매한 경우에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한방쪽의 분류체계를 양방쪽에 흡수하거나 한방쪽 분류체계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 양방쪽 분류체계를 병기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한의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달리 생각할 수도 있지만, 통계청이나 심평원에서도 그렇고 환자도 동일한 상병명을 부여받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아마 의학적으로도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연구사업은 8월 중 KCD전문가와 KCDO전문가·임상전문가(한의과, 의과)·의무기록사·통계청 자문위원회·한의협 자문위원회 등의 자문하에 분류원칙을 수립하고, 양·한방 질병 매칭작업과 건강보험의무기록자료 검토를 통해 KCD와의 연계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 중간보고서 작성 ▲10~11월 KCDO-4 개정안 의견수렴 및 자문·보완 ▲10~11월 KCDO-4 보고서 작성(KCDO-4 지침서·질병색인작성·질병제표작성) 등의 일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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