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전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장·경희대 한의대 학장)
한의학의 대표적 대변지의 하나인 민족의학 신문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한의학의 정체성을 밝히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여 온 것에 대하여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 들어 만나는 동문들마다 한의원 경영이 무척 어렵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이 무얼까,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등에 대한 고민은 물론, 힘과 지혜를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해 나아가는 데 민족의학신문이 당연히 선도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약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므로서 양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수가, 한약재의 안전성 문제, 의사들의 공공연한 한의학폄하운동(?)으로 한의학을 선호하는 이들마저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것 등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수가문제, 복합엑기스제제 개발과 보험급여, 의료기사 지도권 및 검사권 쟁취 등 이들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하며 이는 한의사들 모두가 死卽生의 각오로 나서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 있는 한의학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현재 한의계는 위기상황입니다마는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민족의학신문에서도 이런 한의계의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여론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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