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母乳授乳) 지도해 보셨습니까(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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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母乳授乳) 지도해 보셨습니까(47)
  • 승인 2008.07.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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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 중 유두 동통이 있는 경우 □

수유 중 심한 유두 동통으로 인해 모유수유를 중단하려는 젖먹이 엄마들이 있다. 그런데 통증을 호소하는 엄마 중에는 유즙 부족으로 아이가 세게 빨아 통증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두 동통을 일으키는 이유는 다양하며, 상황별로 이에 대해 적절히 치료한다면 통증 없이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다.

■ 산후 초기의 유두 동통의 원인

유두 동통은 수유 자세의 이상, 유두 피부 손상, 감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수유 자세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증상이 생긴 시기, 증상의 양상, 통증 부위 등을 자세히 물어볼 필요가 있다.
수유 초기인 첫 2~4일 동안에는 아기가 처음으로 유두와 유륜을 물고 빨아들이기 때문에 유두가 약간 아플 수 있다. 아이가 잘 물고 젖 사출이 잘 이루어지게 되면서 차츰 감소한다. 그런데 수유초기가 지나서도 계속 아픈 경우에는 수유 자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부위로 나누어 원인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 유두 윗부분에 생긴 동통
아기가 충분히 잘 물지 못하거나 아기가 젖을 먹을 때 혀를 너무 뒤로 젖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유륜 전체를 물도록 교육해야 한다.

* 유두 아래쪽에 생긴 동통
아기가 아랫입술로만 빨거나 유방의 위쪽 젖만 많이 먹고 있는 경우이므로 젖을 무는 방법이나 아이의 위치를 교정해준다.

* 유두 끝에 생긴 동통
아기가 입안 깊숙이 젖을 물지 않았거나 아이의 아구창과 설소대를 의심할 수 있다. 충분히 물 수 있도록 교육해주고 아이의 입안을 살펴본 후 아구창이 있다면 치료해야 한다.

* 유두 전체가 통증이 있는 경우
아기가 혀를 오므리거나, 아기가 혀끝을 말아 올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수유자세나 젖물리는 방법이 적절하지 못해서이므로 이에 대해 교정해준다.

■ 지속적 수유 중 갑자기 나타난 통증

수유시나 수유가 끝나고서, 또는 매 수유 사이에 통증과 함께 화끈거리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균 감염으로 인할 수 있으므로, 진균치료가 꼭 필요할 수 있다. 아이가 젖니가 나거나 아구창이 생겨서 유두 동통이 유발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강하게 악물어 수유 후기에 엄마 유두가 하얗게 변하는 경우에도 유두 동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감염 요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황에 적합하게 자세를 교정해주는 것만으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너무 꽉 조이거나 솔기가 울퉁불퉁한 브래지어나 크림이나 연고 사용으로 인한 유두 동통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 유두 동통의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유두 동통이 아주 심한 경우일지라도 모유수유의 중지는 필요하지 않다. 유두 동통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더라도 적절한 해결방법을 통해 개선한다면 아이와 엄마에게 많은 이점을 안겨줄 모유수유를 무리 없이 지속할 수 있다.

1) 통증 부위에 따라 아이의 젖을 무는 방법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 아이가 입을 충분히 벌려 유륜을 충분히 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아래턱 방향의 유륜을 충분히 물게 하고 유두의 끝이 연구개와 경구개의 접합부에 위치하게 해야 좋다.

2) 유두보호기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 유두 혼동이나 유즙분비저하 등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합성 섬유의 속옷이나 패드를 유두에 오래 대지 않도록 한다 - 합성 섬유나 패드에서는 공기가 통하지 않고 세균번식이 오히려 잘된다. 따라서 솔기가 부드럽고 면류의 속옷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아이의 설소대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 혀가 짧은 아이의 경우에는 턱이 아래로 향하게 하는 수유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 유두손상시의 모유수유

1) 유두에서 피가 나도 수유할 수 있다 - 유두에 손상이 있어서 젖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엄마가 많이 걱정하게 되는데 피를 아기가 삼켜도 아기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알려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통증이 없는 쪽 유방부터 수유한다 - 통증이나 상처가 없는 쪽의 유방을 먼저 수유해 사출반사를 유도해 젖을 돌게 한 후 통증이 있는 쪽을 수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유두의 상처에 젖을 바르고 건조시킨다 - 상처가 생긴 경우, 빠른 치유를 위해 치료제를 원한다면 젖을 약간 짜서 유두 주위에 부드럽게 발라주고 공기 중에서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엄마젖에 있는 항 박테리아 성분들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두 동통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습기가 있는 막이 유두에 생기게 하는 것이 좋은데, 알콜 등의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비누를 사용하면 건조하게 만들어 증세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유두에 바르는 외용제는 안전성이 입증된 것을 사용한다 - 수유 전 닦지 않아도 되는 연고나 크림 사용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아이에게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유두가 손상되었을 때 가지꽃(茄子花)의 재나 정향(丁香)을 개어 바르면 도움이 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치료법도 고려할 수 있겠다.

5) 바른 자세로 수유해야 유두 동통이 예방된다 - 평소 올바른 자세로 울혈이 되지 않도록 자주 수유해주고, 아이의 입에서 젖을 뗄 때 엄마가 손가락으로 유두를 감싸고 빼서 유두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면 유두 동통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하게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6) 유두의 상처는 유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유두의 상처로 인해 유관까지 염증이 퍼지면 유선염이 되므로 유두에 생긴 상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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