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있는 경우 전문의료서비스 이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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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있는 경우 전문의료서비스 이용률 낮아
  • 승인 2008.07.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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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조사보고서 발표

정신질환이 있어도 막상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서울대 의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진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정신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1.4%로 2001년의 8.9%보다는 높아졌으나 선진국(미국 27.8%)에 비해서는 매우 낮아 이에 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조사는 전국 14개 지역 6510명을 대상으로 2006년 6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4개월 동안 진행됐고 현장 방문조사도 실시했다.
25개 정신질환의 평생 유병율(평생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에 한 번 이상은 이환된 적이 있는 비율)은 30%였고, 남자는 38.2%, 여자 21.7%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더 높았다.

주요 정신질환별 평생유병율은 알코올사용장애가 16.2%, 니코틴사용장애가 9.0%, 정신병적장애가 0.5%, 기분장애가 6.2%, 불안장애가 6.4%, 신체형장애가 1.2%였다.
25개 정신질환의 일년유병율은 17.1%였으며, 전국인구로 추산하면 지난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적 있는 인구가 264만930명(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 제외)으로 추정됐다.

질환별 위험인자는 알코올사용장애의 경우 남자·이혼·별거·사별·미혼·12년 이하의 교육수준 등이었고, 기분장애는 여자·이혼·별거·사별·미혼·학생 및 주부·무직·낮은 소득이었다. 그밖에 불안장애 중 강박장애는 학생 및 주부·무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이혼·별거·사별·무직이, 특정공포증은 여자·이혼·별거·사별·무직 등이 위험인자로 조사됐다.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은 대상자 중 310명이 정신과 전문의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신과 전문의 이외의 의사 52명, 한의사·침술사가 12명으로 집계됐다.
2001년 조사결과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우울장애는 다소 증가하고, 알코올 및 니코틴 의존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와 2001년 조사를 비교한 결과 25개 정신질환의 평생유병율은 30.9%에서 30.0 %로 0.9%p 감소했고, 일년유병율은 19.0%에서 17.1%로 1.9%p 감소했다.

조사대상 정신질환 유형은 ▲알코올의존 ▲알코올남용 ▲니코틴의존 ▲니코틴금단 ▲정신분열병 ▲정신분열형장애 ▲분열정동장애 ▲망상장애 ▲단기정신병적장애 ▲주요우울장애 ▲기분부전장애 ▲양극성장애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대식증 ▲신체화 장애 ▲전환장애 ▲동통장애 ▲건강염려증 등 25종이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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