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형상의학 강좌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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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형상의학 강좌③
  • 승인 2008.07.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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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형에 따른 形象 - 精氣神血科(1) □

形象醫學에서는 얼굴에 나타나는 정보를 통해 진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얼굴형, 얼굴색, 이목구비의 형색 등이 그것이다.
이번 회에는 얼굴형으로 진단하는 방법에 해당하는 精科·氣科·神科·血科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의 精科

얼굴이 원처럼 둥글게 생긴 精科는 성격이 항상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또, 脾胃가 좋아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精科는 精이 누설되기 쉬운 특징이 있다. 肝의 精이 부족하면 눈이 어지럽고 정기가 없으며, 肺의 精이 부족하면 살이 빠진다.

腎의 精이 부족하면 허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정강이가 불편해지며, 脾의 精이 부족하면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또, 체질상 濕이 많아 평소 몸이 잘 붓고, 허리와 등이 아프거나 관절이 아프기 쉽다.
이 외에 糖尿病과 早漏症, 夢泄症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섭생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저녁을 적게 먹고, 항상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통해 精을 보충하려면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맛이 담담한 오곡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죽이나 밥이 거의 끓어갈 무렵에 한가운데 걸쭉하게 모이는 밥물이 가장 좋고, 구기자, 복분자, 참깨, 산수유 등도 좋다.
精科는 精을 補해주거나 陽氣를 補해주고, 濕을 제거해주는 치법이 기본이며, 十全大補湯, 人蔘養胃湯, 六味地黃元, 八味地黃元 등이 기본처방이다.

▶각지고 네모난 얼굴의 氣科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氣科는 주관이 뚜렷하고 부지런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형이다. 氣는 원래 한 곳에 가만히 머물지 않고 끝없이 순환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氣科는 氣가 實하거나, 반대로 氣가 虛해서 病이 오기 쉽다.

특히 여성은 氣鬱·氣滯·七氣·九氣·中氣 등 氣가 實한 증상이 생기기 쉽다. 氣가 울체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매핵기가 생기기 쉽고,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개운치 않기도 하다.
남성은 少氣·短氣症 등 氣不足으로 인해 병이 오기 쉽다. 그러므로 氣科는 기본적으로 補氣 혹은 行氣順氣하는 치법을 쓰고, 行氣香蘇散, 正氣天香湯, 四七湯, 蟠葱散, 四君子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쓴다.

氣科는 섭생을 잘 못하면 우울증, 신경성 질환, 갑상선질환, 자궁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氣科 여성들은 氣가 울체되지 않도록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하여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다.
氣가 울체된 경우에는 향부자·오약·진피·생강·무·총백 등이 좋고, 氣가 부족한 경우에는 인삼·황기·우유·소고기 등이 좋다.

▶역삼각형 모양의 얼굴, 神科

얼굴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神科는 머리가 총명한 체질이며, 매사에 꼼꼼하고 분명하게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
神科는 火의 속성을 있다. 火의 성질은 단단하게 굳힐 줄만 알고 부드럽게 할 줄은 모르기 때문에 매사 유연하게 대처하기보다는 똑똑 끊어지듯 날카롭게 행동하며, 신경이 예민해서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거나 健忘症이 생기기 쉽다.

또한 陰이 부족하고, 火가 성하여 陰虛火動이 잘 생기고, 하체가 약하여 허리, 다릿병이 잘 나타난다.
섭생을 잘 못하면 불면증, 신경성 질환이 생기고, 심하면 정신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러므로 滋陰降火, 安神解鬱하는 것을 기본치법으로 하고, 滋陰降火湯, 溫膽湯, 六鬱湯, 加味四七湯, 天王補心丹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神科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선도, 단전호흡, 명상 등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神科에게는 인삼, 대추, 연자육, 백복신 등이 어울린다. 특히, 연자육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정신을 보양시키는데 좋다.

▶갸름한 계란형 얼굴의 血科

얼굴이 계란처럼 갸름한 血科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미남 미인이 많다. 이마에 비해 턱주위가 두툼한 경우(地積象)도 血科로 본다. 血科 남성은 여성적인 면이 많아 매사 꼼꼼하고 성실하며 다소 소심한 기질도 있다.

血科는 血이 부족해지기 쉬워서 두통과 현훈, 월경불순, 어혈병, 출혈성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補血, 活血, 益氣하는 치법을 기본으로 하고, 四物湯, 五積散, 煖肝煎, 雙和湯, 益胃升陽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血科는 출산 후나 교통사고, 타박상 등이 있을 때 특히 잘 치료해야 한다. 血을 보해주는 데는 당귀가 좋고, 어혈을 풀어주거나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생연뿌리즙을 복용하면 좋다.
또 ‘童子尿’는 虛勞病으로 피를 토할 때, 코피가 날 때, 咯血 등에 쓰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격주연재〉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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