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硏, 한국 전통침구기술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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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醫硏, 한국 전통침구기술 수집
  • 승인 2008.06.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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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통한 국민건강증진 기여 기대”

젓가락만 한 침(조선대침), 시력이 좋아지는 침술(눈침), 거머리를 통한 치료기술(거머리요법), 조그만 수술 칼을 이용한 요법(소침도요법)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침구 기술과 방법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24일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전래돼 내려오고 있는 각종 침구기술이나 방법 등을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한 전국적인 조사단을 구성, 본격적인 연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에는 침구에 대한 다양한 전통기술들이 전해져오고 있지만 제대로 수집되지 못해왔다.

일제 강점기 이후 전국적인 규모의 침구기술이나 방법에 대해 수집연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자체 연구팀과 자문위원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공동 연구팀을 꾸려 탐문활동을 통해 직접 방문조사하고 실제 임상기술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연구원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침구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을 수집하고 DB화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한국 침법 가운데 대표적인 침법을 브랜드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전국의 침구치료기술들을 조사해 40종의 침구기술(별항)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한의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황구침법, 격팔상생침법, 곡운침법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침구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중간보고회 형식으로 한의사들에게 공개 발표한 바 있다.

침구경락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 연구책임자인 최선미 박사는 “이번 조사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침구기술들을 모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의 우수한 침구기술들이 일반에게도 공개되고, 이를 통해 침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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