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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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출판기념회
  • 승인 2008.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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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학교재·경혈도·동인 새로 만들어지는 계기”

〈속보〉 역사적인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책자의 출판을 축하하는 행사〈사진〉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의계 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이 국제적으로 뻗어나가지 못해 아쉽던 차에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책자가 출판됨으로써 혈의 기초가 확립됐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번 책자 발간에 정부에서 6억 원을 지원한 데 감사를 표시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더 투입한다면 국가가 바라는 의료관련 성장의 축이 한의학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의 출판을 계기로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세계 의학시장에 적극 진출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하고 정부도 한의학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한국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가 없는데 한의계에서 국제표준을 이뤄낸 것은 자랑스런 일”이라고 평가하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7대 국회에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백원우 의원(통합민주당·경기 시흥 갑)도 “매년 정부가 지원한 2억 원은 다른 산업의 투자에 비하면 큰 투자라 볼 수 없다”면서 “한의학에 대한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의학, 산업을 이뤄내는 디딤돌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서울 강동을)은 “민족의학을 지키지 못하면 죄인”이라면서 “한의사임을 떠나 민족의 일원으로 감당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사업에 참여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권명상 원장대행은 “침뿐만 아니라 한의학 진단과 처방 등 모든 분야에서 표준화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2008년을 한의학 표준화의 원년으로 정했다”고 말하고, “조만간 설립될 한의기술표준센터는 한의학의 모든 표준을 이끌어내는 귀중한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사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의 활동보고에 이어 최승훈 WHO 서태평양지역 고문이 책자 발간과정에서 일어났던 어려움과 책의 내용을 설명했다. 최 고문은 “초기에 각국의 이견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비화를 소개하고 “지금은 중국과 일본도 역사적인 일로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최 고문은 “WHO 차원의 국제표준 완성으로 침구학교재, 경혈도와 동인이 새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최 고문은 의학의 미래를 산에 빗대어 “인류는 인류보건이라는 정상을 향해 다른 루트로 가지만 하나가 되는 길로 가고 있다”면서 “표준화는 동서의학이 하모니를 맺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승훈 고문은 책자 발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봉화 차관과 김현수 회장에 책자를 증정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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