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을 꿈꾸는 아이들 공동저자 김태균 공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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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을 꿈꾸는 아이들 공동저자 김태균 공보의
  • 승인 2003.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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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의대 이야기를 알려주마"

온라인에서 한의사를 꿈꾸는 수험생에게 한의대 정보를 제공하고 선배로서의 아낌없는 조언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공보의한의사와 한의학도가 오프라인에 나섰다.

이들이 그동안 인터넷에 올려 놓았던 글들을 엮어 최근 한의대 생활수기 ‘허준을 꿈꾸는 아이들’(북라인 刊)을 내 놓은 것.

화제의 주인공은 공중보건한의사 김태균(26·충북 제천 봉양보건소·사진)·김주철(25·경산대 본4)씨이다.

인터넷 동호회 ‘장한사(장차 한의사 되고픈 사람들)’, 김주철 씨 개인 홈페이지(www.pe llet.com) 등에서 각각 활동하다가 책을 계기로 만나게 됐다.

김태균 씨는 “2001년 11월 책을 만들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했지만 좋은 후배와 만나게 됐다”면서 “또 장한사에서 책 재밌게 읽었다는 리플이 늘고 있다”며 즐거워하는 눈치다.

‘허준을…’에서는 한의대는 어떤 곳인지, 한의대 대학생들의 생활은 어떤지, 또 그들을 몸살나게 하는 즐거움과 고민은 무엇인지를 젊은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2001년 본4시절 ‘장한사’ 회원에 등록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현재는 약 100여편에 이른다. “검정 뿔테 안경, 한약냄새를 연상시키는 한의대생들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싶었다”는 그는 “직접 체험한 생생한 한의대와 한의대생의 이야기 전달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책을 만드느라 글을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해 적지 않은 고충이 따랐다.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생각나는 데로 술술 쳤던 데 비해, 신중함에 퇴고를 반복하게 됐다고.

김 씨는 “아이를 낳은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을 만드느라 힘든 과정을 겪어 앞으로 책 쓸 생각은 추오도 없다며, 통신상에서만 활동할 계획이란다.

그는 현재 ‘장한사’와 ‘전국한의과대학정보센터’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애초에 한의대를 동경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지만 재학생에게 역시 선배의 조언으로써, 한의사에게는 학창시절을 되새기는 앨범이 될 듯하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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