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양의학회 및 한일동양의학심포지엄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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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양의학회 및 한일동양의학심포지엄 참관기
  • 승인 2008.06.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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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회 회장 장현진
(서울 송파구 한성한의원장)

지난 6월 6일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 준비실무팀은 국제동양의학회, 한국동양의학회,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제59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및 제10회 한일동양의학 심포지엄이 열린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仙臺)시를 다녀왔다.
내년으로 예정된 제8회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위한 사전조사 및 일본내 사상체질의학연구회 발족 협의를 겸한 일정이었다.

일본에는 아직 사상체질의학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약제제 사용방법의 차이 등 복잡한 문제도 있으나 교육미비와 홍보 부족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일본어 홍보 리플렛을 준비해 갔다.

2박3일의 일정에서 첫째 날은 제59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등록을 마치고 한일교류만찬회에 참석해 그간 친분을 쌓아온 동양의학회 일본측 인사들을 만나봤다.
특히 일본측 만찬주최자인 히로세 선생은 나고야중심의 명의로서 고 배원식 회장님을 비롯해 한국과 오랜 교분을 이어오신 분으로 이 분과의 만남은 매우 의미있었다.

이튿날 6월 7일은 제10회 한일동양의학 심포지엄 주제강연이 있었다.
우리 학회에서는 김달래 증경회장(사상의학의 특징), 김인태 총무이사(사상체질의학과 상한방), 필자(요통의 사상체질적 치료),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사상체질의학의 과학적 접근)의 발표가 이어졌고 일본측에서는 소아과전문의로서 일본에서 유일하게 사상의학을 실천하시고 ‘한국사상의학’이라는 저서를 쓴 히로다 선생(사상의학)의 강연이 있었다.

일본측 인사의 글 중에 ‘사상의학 전문 선생님들에 의한 집중강연은 일본 최초의 기획’이라는 글을 보고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그 쪽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일본의 젊은 선생님들이 20명이나 참석해 체질별 특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제강연을 마친 후 자리를 옮겨 일본 최고 엑기스제조회사인 쯔무라제약의 약제 생산공정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내년도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몇가지 합의를 했다.
첫째, 2009년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일본 도오쿄에서 개최하고 주최와 주관은 한국측이 맡되 일본측은 행사에 대한 사전조사와 실무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한국 국내학술대회에 일본측은 격년으로 참관 및 발표하고 일본사상체질의학연구회 결성을 위해 한국측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준비해간 학회 명예회원패, 학회지, 동의수세보원 초판본 영인본 그리고 간단한 선물을 히로다 선생에게 전달했다.

마지막 셋째 날은 이 지역 명문대학인 동북대학교 약용식물원을 관람했다. 작지만 규모있게 조성된 약초밭에는 다빈도 약재 100여종이 관리되고 있다는 요시자키 식물원장의 설명이 있었다.

이번 일정은 빠듯했지만 한일 양국의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공감과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회였다.
고령에도 한일교류에 힘쓰시는 진태준 단장님을 비롯해 참여해 주신 한국측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2009년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첫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신 히로다 아키코 선생과 히로세 선생, 일본 기타사토대학 김성준 박사 등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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