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훌륭한 컨텐츠로 메리트 있어”
상태바
“한의학, 훌륭한 컨텐츠로 메리트 있어”
  • 승인 2008.06.0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진흥원․관광공사, ‘한국의료관광 컨퍼런스’ 개최

한의학이 앞으로 해외환자유치사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는 5월 30일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관 SKT홀에서 의료관광산업에 관심있는 의료기관, 지자체 및 관련단체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영국의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Overseas Patient Services의 CEO Peter Hamilton 씨는 “영국병원은 위생기준이 별로 좋지 않아 감염환자가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에 의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고 “한국은 의료관광국으로서 훌륭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통의학(한의학)이 훌륭한 컨텐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에서 충분히 마케팅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미국의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WorldMediTours 관계자는 “미국인들은 12시간이 걸려야 한국에 올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재력이 있는 라스베가스 사람들은 뭔가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은 특별한 곳으로 어필해야 한다.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함은 물론 감성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하고, 전통적인 부분(한의학)을 알리는 것도 좋은 홍보가 될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의료서비스를 한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사업정책국 관계자는 “주요타깃 국가 및 도시에 해외마케팅 전문가 파견과 외국 의료인력 연수를 통한 해외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추진체계 및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외국환자에 대한 신수요 창출로 연간 9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천명의 고용창출, 의료기관의 수익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관계자는 비자문제에 대해 “국내 불법입국을 위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흉터제거 등의 성형환자에 대한 입증은 용이하나 단순히 미용을 목적으로 한 환자치료의 필요성과 실제치료 여부에 대한 입증은 곤란하다”면서 “건전한 외국인 환자의 유치는 적극 지원할 것이고, 불법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에 대한 의료관광 비자발급은 차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제의료관광협의회(MTA)와 국제의료관광협회 아시아 지부 설립 및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TA는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최고 수준의 병원 및 의료서비스단체와 정부기관,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보험사 등 전 세계 의료관광사업 전반의 기관 및 단체가 회원으로 있다.

강은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