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한방의료기관 원내감염 및 위생관리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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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한방의료기관 원내감염 및 위생관리 방안
  • 승인 2008.05.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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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1회용 침 사용해야, 부항기구는 증기멸균법 권장

의료진의 손씻기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감염예방 방법이다. 침시술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밖에 있는 미생물이 쉽게 침입할 수 있어 감염예방이 요망된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협회 회원 및 관련 학회의 검토와 의견을 수렴한 한방의료기관 원내감염예방지침서를 마련했다.

■ 침 시술시 감염예방

- 반드시 1회용 침을 사용해야 한다.
- 사용 전의 멸균된 1회용 침은 밀봉된 상태로 멸균상태가 잘 유지되도록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환자의 시술부위는 시술 전 깨끗이 세척해야 하고, 알코올 솜이나 피부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
- 시술시에는 무균실의 원칙을 준수해 멸균된 침이 멸균·소독된 부위에만 접촉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곳에 접촉될 경우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 부항 치료시 감염예방

- 건부항과 자락술(사혈)이 동반되는 습부항을 분리해 위생관리 해야 한다. 습부항의 경우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 자락술(사혈)에 사용된 부항기구는 잘 세척한 후 반드시 소독 및 멸균해야 한다. 습열멸균(증기멸균법)을 권장한다.
- 안전하고 효과적인 습부항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1회용 부항컵의 사용이 효과적이므로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한다.
- 사혈을 시행한 피부부위에 대해서는 멸균 솜으로 닦아주고 알코올이나 포비돈을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

■ 자락용구(란셋, 삼릉침 등) 사용시 감염예방

- 1회용 란셋(무통사혈침) 및 1회용 란셋 뚜껑(캡)의 사용을 권장하며, 1회용이 아닌 자락용구는 사용 전·후 철저히 멸균 소독해야 한다.
- 란셋 사용 후 안에 들어있는 1회용 침 뿐만 아니라 란셋의 뚜껑(캡)을 같이 교환해야 한다. 란셋의 뚜껑(캡)의 내부에 혈액 및 혈흔이 묻거나 오염될 수 있다. 자락술을 시행할 때마다 뚜껑(캡)을 같이 교환하거나 소독액에 담가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 시술 종료 후 침 교환시 의료진의 피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한 니들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폐기해야 한다.

■ 탕전실 위생관리

- 탕전관련 기기 구입시에는 전기용품안전인증서 및 기타 품질인증서(Q마크, ISO인증 등)를 확인해야 한다. 한약 추출기·포장기는 의료기기가 아닌 전기용품으로 구분돼 있다.
- 탕전실의 위생 및 안전관리를 위해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한다. ①환기시설 완비 및 주기적 점검 ②안전성이 확보된 용수의 사용 및 수질검사기준 적합 ③오배수의 관리 철저 ④곤충 및 서류의 침입 방지
- 원내 탕전실 인력에 대한 위생교육(사용방법·청소방법 숙지 등)을 강화하고, 한약취급 및 조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해 위생 및 감염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탕전실 근무자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세균 및 미생물 등의 감염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탕전실 사용시 마스크, 일회용장갑 착용을 권장한다.
- 한약탕제의 경우 충분한 약탕기(기계식, 전통옹기식) 위생관리 사전교육을 통해 기기 이용에 만전을 기하고, 약탕기·포장기 사용 전·후 충분한 세척과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 매회 탕전 후에는 추출기·포장기 배관이나 호스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파우치 등 포장용기의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부품 교체시기를 숙지해 부품 및 소모품을 제때 교환해야 한다.
- 원내 탕전을 위한 한약추출기(약탕기) 및 포장기 구매시 우수 제조업체 여부 및 인증서 등을 확인하고, 사전에 기기의 위생 및 작동·청결상태, 사용시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해 기기 노후 등으로 인한 한약탕전 시 위생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부품을 회수·교체해야 한다. 또한 기기나 위생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해당 제조업체와 상의한 후 사후교환 및 서비스 받을 것을 권장한다.
- 주기적으로 기기상 문제 및 오작동에 의해 약재에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기기 내부에 약재가 스며들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 약탕기 및 포장기 기계내부 잔류 찌꺼기 등이 남지 않도록 기기별 청소방법에 따라 충분히 세척해 오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탕전실의 습도·온도·환기에 주의하고, 정기적인 청소를 통해 탕전실 위생환경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 의료폐기물 관리 및 의료진 감염예방

-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한방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거즈, 알코올솜, 침 등 감염의 우려가 있는 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의료폐기물 전문 처리업자에 의해 수거·폐기돼야 한다.
- 의료기관 개설자는 환자로부터 발생한 세탁물의 관리에 있어 수거, 운송, 처치 등의 과정에서 감염관리 및 의료법 준수를 위해 적절한 관리방법을 따라야 한다.
- 환자와 접촉함으로써 의료진도 병원성 미생물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 환자에게 사용한 바늘에 찔리거나 혈액에 노출되는 일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이 경우 환자로부터 전파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은 B형 간염, C형 간염, 에이즈 등이다. 따라서 침에 찔리거나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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