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무료진료 6년, 1만여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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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무료진료 6년, 1만여명 돌파
  • 승인 2008.05.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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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약초교육원, 후원금 500만원 전달

전창선 원장(서울 튼튼마디한의원)과 어윤형 원장(서울 한밝한의원) 등 한의사가 주축이 돼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작한지 6년만인 지난 6일 진료환자 1만명을 돌파했다.
무료진료소 행정실무를 맡고 있는 임규성 원장(서울 강남구 임규성한의원)은 “두 달에 한번 밖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봉사를 통한 즐거움과 환자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좋아 했던 것이 어느덧 6년이나 됐다”고 회고했다.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한 여성(중국 길림성)은 “약국에서 약을 사 먹어도 차도가 없고, 돈도 부담이 됐는데 이곳에서 진료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이 두 번째인데 왠지 한의사들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국동포진료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회피하는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는 교포 노동자들에게 의료인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전창선 원장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2002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의원 부근에서 시작한 무료진료는 거리상의 이유로 초창기에는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2003년 2월 “직접 그들을 찾아가자”라는 생각으로 서울 구로구 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 내부로 진료장소를 옮긴 뒤부터는 일요일 약 4시간 진료에 40~50명 정도의 환자가 다녀갔다.
진료는 20여명의 한의사가 두 명씩 돌아가면서 하고 있고, 한의대 본과 2~4학년들이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치료는 침 시술과 환약을 투약하는 방식이며, 연간 제환비만 2백여만원이 소요됐다. 약은 옴니허브(대표 허담)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약산약초교육원은 민족의학신문과 공동으로 주최한 ‘실전 한의학 강좌’ 교육비 중 5백만원을 중국동포진료소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봉사참여 등 문의 : 02)518-8599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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