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전 초대원장에 이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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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초대원장에 이원철 교수
  • 승인 2008.04.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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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에 개원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초대 원장 겸 한방병원 설립 추진단장에 이원철(53·사진) 동국대 한의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원철 교수는 부산대 특채위원회를 통과했으며 5월 1일 열리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식 원장으로 부임하게 될 예정이다.
원장 부임을 앞둔 이원철 교수는 “일반한의사들이 기대하는 만큼 얼마나 잘 할지 두렵다”면서 “일반한의대와 다르게 연구중심대학이 돼야 하므로 조직을 갖추고 맨파워를 모으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의계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철 교수의 원장 부임은 이미 지난 2월 동국대의료원 부원장 겸 일산한방병원장의 보직을 사직할 때부터 예견됐다. 부산출신으로 경남고를 졸업한 이 교수는 당시 “고향의 발전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이원철 교수는 동국대에 16년간 근무해오면서 동국대 한방병원의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국대 의료원 산하에 한방병원이 설립될 때마다 원장을 맡아 병원의 기반을 닦은 그는 폭넓은 대인관계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의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경희대 수련의로부터 시작한 그는 경희대 조교수, 동국대 심계내과 주임교수, 한방병원협회 부회장, 대한한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동국대 의료원 부원장 겸 일산한방병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대한중풍학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부임하면 당장 한의전의 교육체계를 정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2010년까지 부속 한방병원을 개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예산삭감 우려가 제기되는 한의학임상센터의 건립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등 할 일이 산적한 실정이다.

한의계는 이 원장의 선임과 관련해서 “늦은 감이 있지만 한의학 R&D의 명운을 건 첫 국립 한의학교육기관의 초대원장이 선임돼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대와 이 원장내정자사이에서 가교역할을 담당해왔던 김정곤 전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장(서울시한의사회장)은 “부산대 한의전이 의전원과 대등한 위치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원철 초대원장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동국대 한의대 심계내과교실 제자들은 지난 1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사은회를 열어 그간 동국대 한의대 발전에 헌신한 이원철 교수에 감사를 표시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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