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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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12-1)
  • 승인 2008.04.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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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25> 한달된 咽喉痛 기침에 苓甘薑味辛夏仁湯 치험례

1. 환자 : 필자의 아내(초등학교 교사, 37세). 평소에도 늘 목이 좋지 않고 항상 허스키한 목소리.

2. 주증상 : 수업을 하면 목이 잘 아프고 목소리가 잠기는데 작년에 곰팡이가 많은 교실에서 근무하고 더욱 목이 나빠짐. 한달 전부터는 목이 많이 아프고 잔기침을 자주 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집에 麥門冬湯이랑 半夏散料가 늘 있어서 매번 그걸 상복하였음. 그런데 급기야 새벽이면 목안이 따갑고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나는데 얼마 전부터는 폐 속이 간질간질하면서 숨쉬기도 힘들다고 함. 하루 종일 1분이 멀다하고 쉬지 않고 잔기침이 남.

3. 진단과정 및 경과

① 복진을 하면 복부가 말랑말랑하면서 아랫배가 약간 도톰합니다. 心下 脇下 腹直筋상으로 걸리는 것은 없습니다. 흉골상으로는 압통이 없으나 흉골 측면으로 압통점들이 있습니다.

② 천해와 관련된 약물은 麻黃, 杏仁, 細辛, 五味子, 乾薑, 半夏, 大棗, 芍藥, 甘遂, 芫花, 葛根, 薤白 등이 있습니다. 일단 전혀 아닐 것 같은 약물인 甘遂, 芫花, 葛根, 薤白 등은 룰아웃. 복피상태나 정황으로 보아서 麻黃의 喘咳는 아님. 拘攣이 없으니 芍藥도 제외. 그렇다면 남은 것은 杏仁, 細辛, 五味子, 乾薑, 半夏, 大棗.

③ 그중에서도 咽喉痛과 咽喉部의 불쾌감으로 인한 잔기침은 半夏의 咳悸가 강하게 의심됨.(한달간의 기침과 咽喉痛에서 濁唾腫膿은 없었던지라 桔梗은 일단 제쳐둠)

④ 半夏가 들어가는 처방 중에 麻黃劑를 제외하고 나면 麥門冬湯, 半夏散料, 半夏厚朴湯은 이미 사용해본 상태이고, 半夏苦酒湯은 예전에 사용해봤는데 별로여서 일단 제외. 柴胡之劑는 柴胡證이 없는 관계로 역시 제외하고 나면, 남는 처방은 苓甘薑味辛夏(仁黃)湯 쪽임.

⑤ 이쯤에서 悸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고민. 좀 있는 편이었음.
- 乾薑은? 변비가 있는 사람이지만 찬음식이나 기름기 있는 것을 먹으면 종종 심한복통과 설사가 있기는 합니다. 아랫배도 도톰하면서 말랑말랑한 것이 약간 의심이 되기는 합니다.
- 五味子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細辛은? 소화기 이상은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 복진상으로도 右側脇下의 저항은 그다지 없는 편이고 心下도 깨끗함.
- 杏仁은? 최근에 나타난 顔面浮腫, 흉골부근에서 나타나는 압통점등은 杏仁도 고려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

⑥ 五味子와 細辛을 확진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苓甘薑味辛夏仁湯을 3일분 첩약으로 달여서 복용.

⑦ 다행히 복용결과는 상당히 좋았음. 첫날 복용 후 기침과 咽喉痛이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어제 오늘 5시간씩 수업했는데 咽喉痛은 거의 없이 기침 딱 2번 했다고 함.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700번 참조>

은상두
부산 금정구 우송한의원 원장, 복치의학회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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