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윤석용 씨 국회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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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윤석용 씨 국회의원 당선
  • 승인 2008.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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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4명, 치의 2명, 간호사 2명, 약사 3명

지난 9일 실시된 18대 총선에서 한의사 윤석용 후보가 당선됐다.
윤 후보는 4만1천652표(54.5%)를 얻어 3만147표(39.4%)를 얻은 통합민주당의 심재권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강동을구는 전체유권자 17만 9천541명 중 7만 7천151명이 투표에 참여, 43.0%의 투표율을 보였다.

윤석용 씨가 당선됨으로써 한의계는 88년 실시된 13대 총선에서 안영기 씨가 충북 제천·단양에서 당선된 이래 16년만에 국회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윤석용 씨는 당선직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한의계에 감사드린다”면서 “한의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심부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다른 보건의료직능도 다수의 국회의원을 배출해 주목을 받았다. 양의사 출신은 지역구에서 3명, 비례대표 1명 등 총 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표 참조>
치과의사는 전북 고창·부안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춘진 의원이 재선됐으며, 전현희 치과의사 겸 변호사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간호사는 이애주 간협부회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정영희 친박연대 여성위원장이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약사출신은 지역구에서는 당선자가 전무했으나 비례대표에서만 3명의 의원을 배출해 주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한의사 1명, 의사 4명, 치의 2명, 간호사 2명, 약사 3명의 분포를 이뤘다.

한의계는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오랜 여망을 풀었으나 타 직능에 비해 배출 의원수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타 직능에 골고루 배정된 비례대표도 전무해 한의계의 정치력에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타 직능의 국회의원 수는 문제 안 된다. 그들은 그들의 길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길이 있다”고 밝히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의계는 잘 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선한의사들도 비록 1명이나마 한의사 국회의원이 배출됐다는 데 위안을 삼고 향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한의사를 옥죄는 악법을 개선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전북 익산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의사 강익현 씨는 1만 4천634표(31.5%)를 득표했으나 2위에 그쳤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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