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8체질 진단 방법에 관한 소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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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8체질 진단 방법에 관한 소고(하)
  • 승인 2008.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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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기반 추론을 이용한 8체질 진단 전문가 시스템 개발을 중심으로 -

문항개발 → 설문조사 → 사례베이스 구축 ⇒ 8체질 진단 전문가 시스템 구축

전문가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획득하고, 획득한 지식을 올바르게 저장하고, 저장된 지식을 정확하게 이용하고 추론하여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이러한 전문가 시스템의 개발 방법에 따라 우선, 지식획득 단계에서는 ‘8체질 진단 전문가 시스템 개발에 관한 기초연구’ - 대한한의진단학회지 제11권 제1호 p25~47-를 통해 문헌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8체질의 각 체질별 특성들을 체계화하여, 총 251개의 설문문항으로 개발하였다.

그 다음, CBR(Case Based Reasoning)에 적합한 사례를 모으기 위해 개발된 설문문항을 가지고 8체질 전문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 이미 체질이 검증된 환자 9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를 저장하여 사례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설문대상 환자들을 체질이 검증된 환자들로 국한한 이유는 사례 하나가 하나의 특정 체질을 대표하며, 그 체질의 체질적 특성들을 반영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체질이 검증된 환자는 8체질 전문 한의사에게 일정기간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된 환자 중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1) 8체질 전문한의사에게 치료 받은 환자(‘8체질 맥진 숙련도 평가방법에 관한 연구’: 대한한의진단학회지 제10권 제1호 p78~97에 근거함)
= 8체질 임상 5년 이상, 8체질 맥진 5만 건 이상, 8체질 맥진 숙련도 70% 이상인 8체질 전문 한의사에게서 진료를 받은 환자.

2) 치료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인 환자(‘8체질침 자극이 심박변이도에 미치는 영향’: 대한한의진단학회지 제9권 제2호 p94~109에 근거함)
= 동일 체질로 체질변화 없이 20회 이상 또는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 증상의 호전 및 질병의 치료가 된 환자.

3) 자신의 체질과 치료에 대해 호응도가 높은 환자
= 한의사에게 진단 받은 체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환자

1)번과 2)번 조건은 한의사의 판단과 진료기록에 의한 것이고, 3)번 조건은 환자의 평가에 의한 것으로 체질에 대한 신뢰도는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하였고,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치료 후 질병 및 증상의 호전도로 Satty가 제시한 Miller의 마의 수(magic number) 7±2에 의한 9등급 척도를 이용하여, 호전 정도를 1점에서 9점으로, 악화 정도를 -9점에서 -1점으로 평가하게 하였다.

이러한 사례 베이스 구축 후에 설문을 통한 새로운 사례를 입력하여 CBR의 기법에 따라 사례 베이스로부터 유사한 사례를 도출하여 어느 체질에 해당되는지 결론을 이끌어내면 望診과 問診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한 8체질의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 (‘8체질 의학을 위한 진단 전문가 시스템 개발 및 고찰’: 2008년 2월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에 근거함) <그림 참조>

이렇게 개발된 8체질 진단 전문가 시스템이 실제 임상에서 얼마만큼이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고, 또한 체질별로 사례수의 차이(925개의 사례 중 토음체질은 4개 뿐 임)와 설문문항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근거중심의학을 요구하는 현시대에서 그동안 미개척분야인 8체질 진단에 미흡하지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향후 CBR을 이용해 한의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 및 분류가 된다면, 양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한의계에 연구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지도해 주신 박영배 교수님과 도움을 주신 원장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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