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케이스로 배우는 기능의학의 이해(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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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케이스로 배우는 기능의학의 이해(下)
  • 승인 2008.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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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 알데하이드 독성 관련 질환의 기능의학적 접근

오늘도 생각없이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개나리가 노란색 꽃을 내비치니 “아 이것이 개나리구나!” 라고 느끼는 계절이 왔습니다. 뿌연 황사가 서울 하늘을 덮고 있네요. 오늘은 지난주 최수용 원장님의 ‘임상케이스로 배우는 기능의학의 이해’에 이어 대표적인 공해물질의 하나인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통해 기능의학에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 주>

아세트 알데하이드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여러 신경계질환에 관련된 신경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위험이 높은 물질의 하나이다. 화학 구조식은 CH₃CHO로 아주 단순하며 여러가지 기능적인 질환을 유발시킨다.
4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그것은 알콜섭취, 전신 캔디다증, 차량의 매연, 흡연 등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콜(에탄올)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2가지 과정에 의해 대사가 이루어 지는데 일차적으로 에탄올이 알콜 디하이드로게네이즈란 효소에 의해 알데하이드로 변하고 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 디하이드로게네이즈에 의해 아세테이트로 변해서 아세테이트가 세포에 에너지로 대사하게 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알데하이드 디하이드로게네이즈는 유전적 소인·영양 결핍 혹은 다른 독성물질의 노출에 의해서 활성이 저하됨에 의해 알데하이드 축적이 흔히 만성 음주자에게 나타난다고 한다.

캔디다는 진균의 일종으로 정상 장내에 일정량 존재한다. 항생제의 과다복용, 피임약, 부신피질제제, 과잉스트레스, 설탕과섭취, 영양불균형 등은 장내의 유산균(Acidophilus and Bifidus bacteria)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장내 캔디다의 과생성을 유발시켜서 캔디다의 부산물인 알데하이드가 장내에서 생성된다.

휘발유나 경유, 천연가스가 연소될 때도 알데하이드가 일정량 발생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항상 알데하이드를 마시고 산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도로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흡입량은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담배연기에서도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알데하이드는 비록 소량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특히 뇌의 효소 단백질 세포구조물을 파괴하게 된다.
알데하이드는 적혈구 막의 단백질에 부착되어 천천히 독소를 여러 곳으로 이동시키며 막 자체를 경화시켜서 모세혈관 내의 적혈구 이동을 방해하며 세포내 산소공급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큰 독성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뇌의 구조적단백질인 튜불린 생성을 감소시켜서 신경세포와 수초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알콜성 뇌증이나 알츠하이머병은 수초의 퇴행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데하이드는 신경전도에 필수적인 비타민 B1의 부족을 야기하며 정신혼란, 기억감소, 운동조절저하, 시력감퇴 등을 호소하는 Wernicke-Korsakoff syndrome을 유발시킬 수 있다. 술, 담배, 설탕 등의 중독증상 역시 이 물질과 관련이 있다.

알데하이드가 뇌로 들어가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과 결합하여 살솔리놀, 베타 카보닐등을 형성하여 오피에이트 처럼 강력한 중독성을 야기한다. 이것이 무기력, 기억장애, 집중력감소, 반사 저하, 무감각, 과민성, 근심, 성기능장애, 생리적 긴장증, 유방민감증 등을 야기한다.
기능의학적인 치료법은 비타민 B1, B3, B5, B6, C, 시스테인, 아연, 리포익산, GLA, 시리마린 등을 사용한다.

필자의 임상경험에서는 비타민 B 복합체가 많이 들어 있는 맥주효모(원기소), 현미, 껍질있는 의이인, 견과류(피칸, 배아유), 아연이 풍부한 생강, 굴, 견과류, GLA가 많은 들깨 등이 효과가 있으며 시리마린은 엉컹퀴(大薊)의 씨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이러한 식품들을 자주 섭취하게하고 주독의 기본적 치료인 發汗, 利小便을 원칙으로 위장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처방을 투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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