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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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11-1)
  • 승인 2008.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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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23> 腹滿 야간뇨에 芍甘附湯, 甘遂半夏湯 치험례

1. 환자 : 남자 74세. 직업 무.

2. 주증상
주증상 : 복부비만, 야간뇨, 동작불리
面色 : 검붉다. 만져보면 별무열감
消化 : 과식을 못한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금세 더부룩하다. 평소 식사시 반주 한 잔
食慾 : 좋다, 口渴 : 별무
嗜好 : (喜冷한지 喜熱한지 여부) : 채식 좋아하고, 쓴 것도 잘 먹음, 온도별무
寒, 熱 : (惡寒, 또는 惡熱 여부) : 별무
汗 : 평소 머리에서만 땀이 잘 나며, 사우나 가면 땀 잘 난다.
手, 足 : (冷한지 手足煩熱인지 등등) : 손발이 따뜻하다고 설문지에 체크, 근데 만져보니까 발이 얼음장 같음.
睡眠, 夢 : 잘 잔다.
大便 : 딴딴한 편
小便 : 시원하게 본다. 근데, 밤에 3번 정도 화장실 간다.
胸 : 숨이 차거나, 간혹 기침을 할 때가 있다.
舌診, 舌苔 : 혀가 습하면서 안쪽에 누런 설태가 있다.
혈압 : 133/76, 맥박 : 분당 90회
배를 보면 腹滿 그 자체로 굉장히 빵빵함. 눌러도 손 하나 안 들어갈 것 같음.
피부는 거칠다. 다리는 굉장히 뻣뻣하고 대퇴부 바깥쪽 근육이 바싹 마르고 뻣뻣한 상태
기왕력 : 2001년 폐암수술(폐상엽 일부절제)
혈압약 10년째 복용(오전에 1알), 눈이 침침해서 안과약 1년째 복용 중

3. 진단과정 및 경과
大陷胸湯 먹으면서 아주 시원하게 설사하면서 살빼고 있는 44세의 따님이 모시고 옴. 뱃살이 너무 나오고 빵빵하다며 본인처럼 잘 빼달라고 함.
처음 진료실을 들어오시는데, 거의 파킨슨병 수준. 굉장히 뻣뻣하고, 동작도 굼뜸. 7년 전 폐암 수술 이후 병상에 오래 누워 있은 이후부터 몸이 그렇다고 함.

① 설문지 살펴보니, 일단 小便이 문제. 밤에 3번이나 소변 봄.

② 腹診상 대단한 腹滿. 무릎을 굽히나 펴나 여전히 빵빵함. 腹滿이 두드러지는 腹診의 경우, 대개는 芍甘湯 아니면 大承氣湯임. 心下나 胸部의 結은 없음. 문진상 燥屎도 없고... → 大承氣湯 룰아웃.

③ 결국 芍藥과 甘草의 攣이 만난 芍甘湯으로 보고 芍甘湯, 芍甘附湯, 甘遂半夏湯, 黃芩湯, 黃芩加半夏生薑湯, 建中湯류 중에서 감별.
그 중 발이 차디차고 너무 굼뜬 행동 자체가 厥冷, 沈重이라 판단하여 일단 芍甘附湯 보름분에 仲呂丸을 겸복시킴.

④ 2주 후 내원. 빵빵하던 뱃살과 뻣뻣하던 허벅지 근육이 많이 말랑말랑해짐. 仲呂丸은 힘이 들어 많이 못 드셨다고 함. 말랑해진 배를 살펴보니, 그다지 大黃의 結毒이랄만한 게 안 보였음. 특이한 게 예전에 숨차고 기침나면서 목에서 가래가 끓었었는데, 가래는 여전한데, 기침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고 함.
얼굴색은 여전히 불그레하고, 배는 물렁해졌는데, 그다지 살이 빠지지는 않았고, 밤에 소변을 여전히 보시는데, 소변량이 다소 늘은 느낌이라 함.

⑤ 일단은 적극적으로 뱃살을 빼내야할 것 같아 甘遂半夏湯 보름분 투여.
뱃살이 좀 빠지면 다시 芍甘附湯을 써서, 沈重과 厥冷을 치료해야할 것 같음.

4. 고찰
① 통증이 없더라도, 소변의 이상과 腹滿에 甘遂半夏湯 충분히 쓸만하다라는 것,

② 甘遂와 半夏 등의 약물과 안 만나더라도, 芍藥이 다량 들어가면 腹滿으로 인한 咳逆을 어느 정도는 컨트롤 해주는 걸 알았음.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627번 참조>

윤종집
서울 방배 자향한의원 원장, 복치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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