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사업 지원 … 한의정회는 폐지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6일 한의정회 중앙위원회를 열어 한국한의정회의 폐지를 공식 의결하고 대신 한의약육성발전위원회(약칭 한발위)를 신설했다.
한의정회가 폐지됨으로써 지난 2000년에 창립돼 활동해오던 한의협의 정치적 후원조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의정회는 지난해 초 양방 의정회의 국회로비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폐지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으며,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절차적인 해산을 결정한 것이다.
한의협은 한의정회를 해체하는 대신 신설된 한발위에서 한의정회의 순기능을 이어가도록 했다.

한발위는 한의협 임원과 중앙대의원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와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로 운영되며 위원장은 전국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했으나 회장이 추천하는 사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는 이런 내용의 규약을 통과시키고, 회비규모는 총회 예결산심의분과위원회에 위임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