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수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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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수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 승인 2008.03.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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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회원의 머슴, 회원 이익에 회무 집중”

“상대후보와 예상외의 표차로 당선된 것은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일선한의사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지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현수 씨(47)는 자신의 당선에 대해 이렇게 의미부여하고 일선한의사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 트렌드로 회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면서 “하나씩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면서 한의학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대에 맞게 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명품한의학을 만들어 국민이 한의학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한의학의 가치 창조”라고 규정했다.
비용을 줄이기보다 질병에 대한 치료가 세계최고의 수준에서 신뢰받게 만드는 것이 그가 말하는 명품한의학 개념이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학술논문을 만들어 전세계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한의학인데 그간 한의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분석에서다.
이런 분석에 따라 그는 홍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양의계의 근거 없는 한의학 폄훼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당선자는 한의계 내부적으로도 변화와 혁신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회장 당선 직후 밝힌 연설에서 자신을 “1만 1천여개의 회원사를 둔 본사의 머슴”이라고 표현하면서 “협회가 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한의협을 기업처럼 운영할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 잘 살게 만드는 것은 협회의 당연한 임무”라면서 취지에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그는 공약으로 독립한의약법과 대한한약전 제정 추진, 건강보험 전면 개편, 신의료기술 개발과 비급여 항목 발굴, 민간의보 확대, 한의임상의료의 국가표준 추진, 외부전문가의 임원 영입 등을 제시한 바 있었다.

이런 내용은 공약에 거의 다 담겨 있지만 좀더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2달 이내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당선자는 이런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새 집행부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현재 대체적인 윤곽을 짠 상태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선한의사들에게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큰 그림을 갖고 하나씩 그려나갈 것”이라면서 “새집행부를 믿고 진료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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