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기만의 전문화된 영역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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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기만의 전문화된 영역 확보해야
  • 승인 2008.03.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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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무한경쟁 속 보험급여 의원 살아남기(3월 15일 KIMES 의료경영세미나)
■발표자 : 김영선(서울 속편한내과 원장)

개원을 생각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개원장소이다. 개원장소를 설정할 때 일반적으로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는 유동인구, 주변 경쟁의원, 교통 및 주변 인구의 특성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의 장점과 자기 자신의 특성이 잘 부합되지 않는다면 의원경영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즉 장소를 결정할 때 이러한 요소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장소가 가지는 장점을 내가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느냐이다.

가령, 신도시에 개원하고자 한다면 다소 연령이 높은 사람들이 살 가능성이 많고 또 이주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큰 평수의 아파트 주변이 입지적으로 좋다. 일반적으로 작은 평수에는 젊은 사람들이 살 가능성이 높고 수년 내 이주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이라 할지라도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환자들은 다수의 의원에서 한군데를 선택하는 입장에 있다.

따라서 환자를 끌 만한 어떠한 요소가 없다면, 단지 가깝고 가기 편하다고 선택되지는 않는다. 가깝지만 맛이 없는 음식점과 조금 멀고 구석지지만 맛과 서비스가 좋은 음식점이 있다면 어디를 선택하겠는가?
과거에는 원장이름이나 개원장소를 이용해 병의원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각 병의원의 특성을 잘 표현하면서 법적으로 보호가 되는 이름이 점차 성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잘 되는 병의원 옆에 개원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보다는 기존 시장이 형성된 곳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동을 막기 위해선 자기만의 전문화된 영역을 확보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전문화가 잘 될 경우에는 입소문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가 있다. 늘어나고 있는 네트워크 병의원도 전문화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모든 해답을 지닌 열쇠가 될 수는 없다.

최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큰 트렌드 중 하나가 통합화이다.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화’가 향후 병의원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병의원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사회흐름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적 특성 및 제도변화와 내원환자의 분석을 통해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바탕에는 자기와 외부환경을 합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경영학적인 지식과 자세가 당연히 요구된다.

(한)의사는 병의원을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CEO)이다. 따라서 최고 경영자에 맞는 합리적인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만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아쉽지만 더 이상 면허증만으로 여러 가지가 보장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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