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개원자금 대출서비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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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개원자금 대출서비스 가이드
  • 승인 2003.03.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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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금융컨설팅업체, 꼼꼼히 살펴야
‘금리’ 외 종신보험 등 부가조건도 고려

3월, 새로 문을 열려는 병․의원이 폭증하는 개원시즌을 맞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개원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개원시 필요한 목돈을 찾는 한의사 및 의사 사이에서 금융대출을 대행해주는 금융컨설팅 서비스가 큰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업체수가 증가해 20~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후 개원의 수가 증가해 현재 한․양방 전체 병․의원에 소요되는 개원자금의 규모는 연간 2조~2조5천억원이며, 이중 컨설팅업체를 통한 자금대출의 규모는 6천억원 정도다.

개원자금시장의 성장은 개원의 수적 증가 뿐 아니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다 나은 시설 및 외양을 갖추려는 추세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은행보다 싼 금리에 인기

대출을 원하는 의료인의 경우 담보대출에 부담을 느껴, 신용대출을 선호해 은행 신용대출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중에 각 은행들도 의료인 및 전문직의 수익보장성을 믿고 신용대출상품을 개발해 돈을 빌려주고 있다.

이중 의료인 전용 신용대출로 H은행 메디칼론, W은행 닥터론, H은행 닥터클럽 등이 있으며, 금리는 8~9% 선이다.

반면 개원 금융 컨설팅업체에서 개발한 개원대출상품은 6% 안팎이라는 메리트로 사용자들의 구미를 맞추고 있다.

업체에서 이렇게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것은, 은행과의 계약을 통해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신, 리스크가 생길 경우 부담을 떠맡기 때문이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자금회수위험의 부담을 업체에게 전가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대출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컨설팅의 상품은 은행이 직접 대출하는 상품보다 이자가 싸고, 한도액도 크다.

또한 번거로운 대출절차를 대행해 주고, 업체에 따라 세무 및 회계․자금관리 등의 대출 후 개원컨설팅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비스 내용 천차만별

이들 업체들은, 세무업무․의 료장비․경영컨설팅 등 경영 지원을 하던 업체들이 영역을 확장해 개원자금을 조달하는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의료인이 개원이나 확장을 원하더라도 계획초반에 근본적으로 자금 조달의 문제부터 해결되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출대행에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의료부문인 케어캠프닷컴(www.carecamp.com 대표 이형남)이 운영하는 닥터 캠프(www.doctorcamp.co.kr)는 한의사․의사 등에게 개원자금에 관한 금융컨설팅과 함께 연 6.2%(금리는 변동될 수 있음. 이하 같음)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장비 및 소모품 구매․세무회계 등 행정지원․인테리어 등 개원시 필요한 모든 사항을 한번에 해결해 준다.

이 곳의 특징은 종신보험에 가입할 필요없이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신용에 관계없이 동일한 이자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닥터캠프 회원은 케어캠프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 B2B를 통한 공동구매로 개원시 필요한 의료장비 및 소모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개원부 지선정, 직원교육, 냉난방시설, H.I(Hospital Identity)작업, 판촉물, 홈페이지 제작, 병의원 홍보 및 사보 제작, 보안 및 경비, 소프 트웨어 등 각종 부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포탈 사이트 엠디하우스 (www.mdhouse.com/대표 정동학․정좌락)는 최저 5.05%의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 금리는 의사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출은행에 의료보험계좌 개설, 종신보험 가입 및 대출은행에 질권 설정 등을 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대출기간 이내 자유로운 상환이 가능하고, 5년 거치기간을 둘 수 있으며, 개원정보․박람회정보․동영상과 클리닉 분양임대와 관련한 풍부한 정보가 제공된다.

닥터피아(www.drpia.com/대표 성기수) 역시 최저 5.95% 대출금리로 개인당 최고 3억원, 공동개원시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 동양생명, 피닉스메디칼, C&F컨설팅, 코리아뱅커스 등 많은 회사들 이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혜택 비교해야

(주)닥터에셋의 최수용 대표는 “최저금리에 현혹해 조삼모 사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대출상품은 변동금리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므로 대출기간 중 금리는 계속 변동한다.

초기 낮은 금리만 믿고 성급히 계약을 했다가, 금리변동 및 실제적용금리를 생각지 못해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나에게 적용되는 실제금리를 따져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금리를 정할 때, 개원의 신용등급별로 차등 적용되는 경우가 있고 또 종신보험 의무가입 및 질권설정, 중도상환 및 대출기간 연장에 따른 수수료 등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대출상품의 특징, 대출조건, 상환방법 등 계약조건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의사는 업체와 상담 후 은행과의 면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약서를 체결하면 바로 자금을 대출받게 된다.

이 때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1주일이고 모든 업무는 업체가 대행한다.

하지만 이용자 본인이 관리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최 대표이사는 신용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신용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 주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자의 신용을 평가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단순히 신용불량자 뿐 아니라 조건을 강화해 대출에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내방한 의료인중 대출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약 15%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소한 3개월 이전부터 연체를 없애고, 대출한 곳이 여러 곳일 경우 한곳으로 합치고 신용카드의 수도 줄여 ‘주거래개념’을 보여야 한다.

또한 고금리에 해당하는 현금서비스의 이용은 연체가 없더라도 대상자의 자금 운용능력을 절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자제해야 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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