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의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여한을 키워오신 선배들에게 감사하며 여한의사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8일 신임 여한의사회장으로 추대된 류은경 회장(45·사진)의 마음은 무겁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여한의사 수에 비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는 약해지는 현 상황에서 젊은 회원들의 여한의사회 참여도 증가와 Working mom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명예회장단과 선배들은 여한의사회에 무한한 애착과 애정을 갖고 활동하는데 비해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는 여한의사회의 존립가치를 폄하하는 그룹도 있다는 우려역시 류 신임회장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류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회원한의사들이 더욱더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보다 나은 사회로 변화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도층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여한의사들에게 “권리와 책임은 늘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활동해 주길 바란다”며 구성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정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여한의사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나눌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수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해 지방회원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분기별로 회지를 발간해 회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학문교류를 이룰 예정이다.
아울러 류 회장은 중앙회와 연계한 지부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회원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법률자문을 위촉해 의료사고나 개인적인 법률자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등 여한의사들의 어려움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대구 출생인 류 회장은 경희대 82학번으로 자인한방병원장, 대한비만학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umym0804@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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