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료의기술’ 전도사 이재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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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료의기술’ 전도사 이재성 원장
  • 승인 2008.03.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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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의 변화로 환자의 마음을 잡자”

“환자를 대함에 있어 존경하는 스승님이 소개해준 손님이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환자는 고객이며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지난 10일, 경기도 분당 소재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이재성 원장(39·가로세로한의원·사진)의 말이다.
이재성 원장은 지난 2일, 지난 1월 6일에 이어 ‘진료의 기술’이란 주제로 앵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저 스스로도 참 고무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더 찾게 돼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고 전한다.
이 원장은 세미나의 기획 계기에 있어 레지던트 2년차 때 받은 서비스교육을 떠올린다. 그때 이 후 서비스교육은 인간교육 및 인격 훈련이며,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게 중요하단 걸 느껴 나누고 싶었다고. 오래 기획한 만큼 이번 강의를 그는 스스로도 만족스런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는 굉장히 유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얄팍한 상술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할 실력은 쌓았는데도, 환자로 하여금 치료를 받도록 결정하게 만들 능력이 부족할 경우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 환자에게 진실을 소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는 이 약이 정말 필요한지, 이 의사가 믿을만한 실력을 가졌는지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알지 못한다. 단지 의사를 본 환자의 느낌으로 결정할 뿐 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몇 가지만 주의해도 환자들에게 더욱 큰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환자가 왔을 때는 일어나 웃으면서 맞이 하며, 말을 할 때도 눈을 보고 얘기하는 것이다.

“내 앞의 환자는 의료기 판매상이 아닙니다. 권위의식이 환자를 향하면 안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끌기위해 광고·마케팅을 하면서 정작 환자들이 오면 약자로 대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대다수 원장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원장의 핸드폰 번호 공개 역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자신 앞에 앉은 환자는 병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한의학은 예로부터 七情이라 해 병증이 아닌 사람을 보는 학문인데 어느 순간부터 차트나 검사수치 등으로만 사람을 보며, 사람을 병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오류는 다만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2번의 강의를 통해 370여 명의 한의사들에게 강의하면서 오류를 알게 된 원장들이 많은 반성과 변화를 겪는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21세기 한의학이 어떻게 자리잡아야 되는지 알기 위해 좀 더 큰 시장에서 자연의학 및 대체의학을 보려 한다고 전한다. 이를 위해 2년여의 시간을 호주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비만학회 국제 이사로 ‘MBC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 가로세로한의원 창립자 및 강남점 원장을 역임했다.
경희대 한의대 87학번 출신으로 한의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뒀다.

성남 =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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