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왕용 한의학미래포럼 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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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왕용 한의학미래포럼 새 대표
  • 승인 2008.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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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년 뒤 변화상황을 중심의제로 다룰 것”

“어려운 시기에 포럼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올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왕용 신임 한의학미래포럼 대표(47·서울 동대문구 왕자한의원·사진)는 걱정부터 앞선다. 매년 정책토론회 4회, 초청강연회 2회 등 연6회의 포럼을 진행하는 포럼의 일이 그리 녹녹치 않은 탓이다.

2006년 3월 포럼 창립이래 지금까지 부대표를 맡아 누구보다 포럼일에 익숙하지만 미래지향적이고 시의적절한 의제를 발굴해 일선한의사와 공유하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임 이충열(경원대 한의대 교수) 대표체제에서 포럼의 골격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포럼을 창립해서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포럼을 개최하면서 내부 운영위원끼리의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축적하며, 역량이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지금까지 개최한 토론회만 해도 한의학의 정체성, 한의학에서 음양오행의 위치, 한의학의 과학화 등 학술적인 주제를 비롯해서 국립한의대 설립방향, 한의계 경기에 대한 진단과 전망, 한국의료의 상업화의 대안, 한의학 교과서 문제 등 정책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창립당시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운영위원들이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백은경 위원(서울 서초구 해마한의원)이 부대표를 맡아준 것도 든든한 힘이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대표는 전임 집행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럼의 내실을 더욱 다질 방침이다.
어느 집단이나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토론 문화가 정착돼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포럼이 창립됐지만 아직은 포럼 자체의 역량도 부족하고, 한의계의 토론문화도 미흡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포럼의 의제는 가급적 상황에 이끌려 선정하기보다 시야를 넓혀 5~10년 뒤 한의계의 변화상황을 중심의제로 다룰 생각이라고.
박 대표는 장기과제와 함께 한의계의 당면과제에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24일 오후 5시 한의협회관에서 한의협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주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론회 개최 이유에 대해 그는 “깊이 있는 토론으로 후보 간 속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역할은 한미래포럼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도적인 의제발굴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운영위원의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인재영입에 부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의학미래포럼은 모두에게 열린 광장”이라면서 “많은 한의사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의협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 경원대 한의대 겸임교수, 본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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