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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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8-1)
  • 승인 2008.02.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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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16> 産後浮腫에 葵子茯령散 치험례

1. 환자
27세 주부. 155cm, 58 kg.

2. 주증상

산후부종이 너무 심하다며 내원했습니다. 임신 8개월만에 조산한 뒤 극심한 전신부종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다 합니다. 전신이 다 부어 체형과 동작이 코끼리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전신 살갗을 손으로 누르면 1~1.5cm가량이나 들어가서 쉽게 복원되지 않습니다.
특히 하지부종이 극심하여 조금만 서있어도 양 다리가 하마다리처럼 퉁퉁 부어올라버립니다. 양말이나 신발도 제대로 못 신을 정도입니다. 발목 부위를 누르면 2cm가량 움푹 들어가서 쉽게 복원되지 않습니다.
심한 부종으로 인해 몸이 너무 무겁고 숨이 차며 가슴까지 답답해 어지럼증이 심하다 합니다.

3. 진단

① 설문지상의 문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발이 차고, 산후에 오한이 있으며, 약간의 신체통이 있다.
추위 더위 : 별로 상관없다. 얼굴로 열이 달아오른다.
구건 : 음수량은 보통.
식욕 : 소화 보통.
대변 : 1일 1회 약간의 변비경향.
소변 : 자주 본다. 잔뇨감. 부종 이후 잠도 잘 못잔다. 산후 젖이 잘 안돌고 있다. 설박태.

② 복진 : 복부도 전체적으로 부어있어 정확한 복증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배를 누르면 물먹은 스펀지를 누르는 듯, 손바닥자국이 그대로 남아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배가 전체적으로 심하게 부어있어서 그런지 복피는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종 때문에 팽팽한 것이지, 甘草의 복증인 急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넓은 심하저항과, 복직근상의 압통이 있습니다.

③ 양방병원에서는 부기가 심하니 부기를 빼기위해 물을 많이 마시라 지시하였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매일 1~2리터 가량의 물을 억지로 마시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그런지 소변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④ 金궤要略 葵子茯령散 조문에 이른바 “姙娠有水氣. 身重. 小便不利. 酒淅惡寒. 起卽頭眩.”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크게 고민할 것도 없는 葵子茯령散의 정증이라 생각했습니다. 바로 7일분 투여하였습니다.

4. 경과

7일분 복약후 부종이 거의 소실되었습니다. 발등만 약간 도톰하게 붓기가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체중은 58kg에서 46kg로 7일만에 무려 12kg이나 감량되었습니다.
처음 3~4일간은 한시간에 한번씩 엄청난 양의 소변을 보기 시작했고, 최근 2~3일은 횟수는 줄었으나 여전히 다량의 소변을 보고 있다 합니다.
그 외 眩暈, 身重, 숨차는 것도 소실되었습니다. 젖도 정상적으로 잘 돌기 시작하여서, 재차 동방 7일분을 연복시켜 완치된 후 폐약하였습니다.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561번 참조>

노의준
경기 안양 할아버지한의원장, 복치의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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