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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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7-3)
  • 승인 2008.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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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15> 수족냉증에 桂枝加桂湯 오치례(梔子乾薑湯 치험례)

1. 환자 및 증상
23세 여대생. 쉽게 잘못 볼 수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손발이 너무너무 차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왔습니다. 실제 만져보니까 정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차디찹니다.

2. 진단기준

① 심한 수족냉증을 호소하는데 그러면서도 얼굴은 벌겋게 상기가 됩니다. → 보자마자 衝이 극심한 상황으로 인정합니다. 桂枝.

② 그런데 복부가 물렁물렁합니다. 그리고 대변이 무른편이라고 합니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합니다. 내심 아직 結實이 攣에 영향을 주지 않아서라는 자가당착을 하고, “이렇게 뚜렷한 증상은 桂枝湯보다 衝이 劇에 달한 桂枝加桂湯이다.” 하고 처방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확신을 하면서.

3. 경과

① 2주 투여후 “아뿔싸......” 하면서 장고를 했습니다.
다시 진찰하면서 보니, 이 환자가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잘 먹지만 대변이 무르다는 정도로 말했는데, 다시 물어보니 하루에 3~4번을 아주 시원하게 보면서 거의 10년 이상 설사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몸이 마를 수밖에 없죠. “아, 잘못봤구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신중하게 접근해봅니다.

② 조심조심 厥冷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煩이 黃連의 煩悸인가 하는 고민도 했지만, 아무리 봐도 조신얌전한 여학생이라 悸는 일단 아닌 것 같습니다.

③ 무지하게 고민을 하다가 수면이 정상이라는 말에 자세하게 캐물어보니, 그제서야 아랫배가 항상 냉해서 잘 못잔다고 합니다. → 厥冷 인정
그리고 그때마다 입이 마르고 위로 열이 난다고 합니다. → 煩

④ 그렇다면 梔子乾薑湯밖에 없습니다. 梔子乾薑湯 일주일분 투여했습니다. 일주일 뒤 제증상이 모두 호전되었습니다.
加味逍遙散證 같은데 泄瀉하면 일단 梔子乾薑湯을 염두에 두게 되는데, 衝이 너무 확실한것처럼 보이면 자칫 오진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附子瀉心湯, 梔子乾薑湯, 桂枝加桂湯.... 모두 다 수족냉증을 주증으로 올 수 있습니다. 쉽게 자만하지 말고 항상 신중한 룰아웃을 생활화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523번 참조>

백종헌
인천 강화군 혜민한방병원장
복치의학회 의료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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