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국산 한약재의 포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정부조직 축소방안에서 농촌진흥청을 폐지하려는 방침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 이영종․경원대 한의대)는 22일 “해당조직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고려 없이 존폐 문제를 무조건 시장경제논리에 적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농진청의 폐지 방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농진청을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할 경우 농업인과 국민이 필요한 공공적 기술개발에는 소홀해져 국민들의 불만은 커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농진청의 폐지는 곧 우리 농업의 포기, 국산한약재의 포기이며 나아가 식량 주권의 포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운동본부는 좋은 품종 개발, 안전한 GAP 기술, 믿을 수 있는 유통 지원 기술 등 정책적으로 필요한 기술은 아무리 큰 유명기업에서도 연구하지 않는 일로, 국가기관만이 가능하므로 농진청은 정부조직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