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폄하 드라마 ‘뉴하트’ 방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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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폄하 드라마 ‘뉴하트’ 방영 중단하라”
  • 승인 2008.0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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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방섭·박용신·성낙온 씨 MBC앞 1인 시위

한약을 폄하한 드라마로 상처 입은 한의사들이 관련방송 중단과 담당PD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MBC 문화방송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1인 시위는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지난 4일 최방섭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회장(사진 左)으로부터 시작해서 7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박용신 기획이사(右)가, 8일에는 성낙온 총무이사가, 9일에는 다시 최방섭 회장이 참가했다.

1인 시위 참가자들은 한의계를 대표해서 ‘몰지각한 MBC는 한의사 폄하 드라마 뉴하트 방영을 즉각 중지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단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MBC측에 무언의 항의를 했다.
이중 최방섭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수목 미니시리즈 ‘뉴하트’의 제작자를 만나 강력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방섭 회장은 “한약은 수천 년 동안 우리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자랑스런 문화유산인데도 국민적 영향력이 막강한 드라마에서 한약을 모독하는 표현을 내보낸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MBC의 즉각 사과와 담당PD의 파면을 요구했다.
최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박용신 기획이사도 피켓시위를 벌였다. 박 이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방송을 내보낸 MBC도 문제지만 방송 뒤에 숨어서 한의학 죽이기를 자행한 양의사들의 무지와 의도에 분노를 표시하고자 1인 시위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낙온 이사는 “책임 지지 못할 방송은 자제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성 이사는 피해가 발생한 다음에 아무리 사과해도 한의사들이 입은 피해는 복구할 수 없는 게 방송의 생리이므로 방송 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흘간 이어지던 1인 시위는 한의협이 요구한 사과방송을 MBC측이 수용한다고 약속함으로써 종료됐다.

이밖에도 양의사 일색인 뉴하트 자문위원에 한의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참여시키겠다’는 MBC의 답변을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뉴하트 방송이 한의계에 끼친 피해에 비해 MBC의 사과의 내용과 수위가 다소 미흡했으나 1인 시위 참가자들은 “일단 불씨를 붙여놨으니까 이후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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