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지난 12월 26~27일 제주도 샤인빌 리조트 팜파스홀에서 미래의학을 위한 건강증진학과 한의학의 발전방향 워크숍 및 2007침구치료기술 임상연구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발표회는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외부 용역과제 6편과 내부 진행과제 3편 등 총 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27일 열린 Korean Association of IRB-Oriental Medicine예비모임에서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IRB위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장)은 한의학 임상시험 현황에 관한 발제에서“WHO에서도 침 치료의 근거확보가 강조되고 있다”면서“최근 의학분야의 EBM(근거중심의학)구축이 요구되면서 한의학도 경험중심 근거기반에서 벗어나 임상효능검증을 통한 한의학 EBM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해외 각국의 임상시험 현황을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임상연구를 산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점 증가 추세에 있으나 임상시험 관리 및 review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또 미국 FDA의 경우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보완대체의학임상시험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하고 있으며 중국·대만의 경우 큰 규모의 임상연구 주체 및 인프라를 발전시킨 후 이에 대응하는 IRB review능력을 제고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 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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