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진료기관의 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한의원과 부속 한방병원이 연계를 맺어 서로 협력하는 체제가 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5일,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의 신임학장으로 임명된 서부일 교수(41·본초약리학교실·사진)의 취임소감이다.
서 학장은 대구한의대가 이상적인 한의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병원을 가지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1차 진료기관인 한의원에서 좀 더 규모가 큰 2차 진료기관으로 환자들이 이동시 양방과는 다르게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졸업생들의 모교발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임기동안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과 논의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교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립하는 등 뒷받침이 되도록 학장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학장은 대구한의대에서 전략기획실장·대외협력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골다공증·한약재 감별·술로 인한 간 손상 문제 해결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 학장은 “연구 인력이 너무 적어 연구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며 “한의사들은 개인의 임상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는 유일하게 한의학발전을 염원하는 한의사가 설립한 대학으로 그 염원을 이어받아 교수들과 동문 한의사의 협조 아래 우수한 한의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서 학장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87학번으로 동문인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umym0804@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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