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日本의 傳統醫學 「漢方醫學의 現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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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日本의 傳統醫學 「漢方醫學의 現況」(1)
  • 승인 2007.1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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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과 한방의학의 장점 결합한 병용요법이 일본 의료의 특징

일본 전통 의학인 한방의학(KAMPO MEDICINE)은 서양 의학의 도입으로 한때 붕괴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임상의학에서 한방의학을 폐지하기는 불가능했다. 첨단의료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의 하나인 일본의 현대의료에서 한방의학은 재인식되고 있으며, 환자 치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본 전통의학인 한방의학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1. 근대 한방 의학의 변천

1) 쇠퇴에서 부흥으로

한방 의학은 에도(江戶)시대까지 의학의 중심이었다. 1868년 메이지(明治)시대가 되면서 서양화 및 부국강병 정책을 추진하던 신정부는 의학분야에서도 한방 의학 폐지방침을 선택하고, 의사제도의 일원화를 시도했다. 1875년에는 의사 국가시험이 시작되었는데 시험과목은 모두 서양 의학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방의학에 관한 내용도 국가시험에 포함되도록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1895년 국회에서 부결되고, 의사자격을 얻기 위한 서양의학만의 교육이 실시됐다. 그 결과 한방 의학은 극단적으로 쇠퇴하고 학문적으로 완전히 단절되었다. 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는 한방약을 사용하는 것이 인정되었지만 많은 의사들이 한방의학을 임상에서 사용하지 않다보니 의료는 서양의학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이렇듯 한방 의학이 전멸하기 직전에 임상에서의 한방의학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일부 의사들이 나왔다. 와타케이쥬로(和田啓十郞)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와타케이쥬로가 쓴 『醫界之鐵椎』(1910년)의 내용은, 치료의학으로서 한방의학의 유용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기초 의학, 서양 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서의학의 융합에 의한 신의학의 수립을 역설했다. 와타의 학설은 유모토큐신(湯本求眞)에 계승되고, 유모토큐신은 『皇漢醫學』(1927年)을 저술했는데 이런 의서들이 한방 의학 부흥을 이끌었다.

쇼와(昭和)시대에 들어와 한방의학은 점차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오오츠카요시노리(大塚敬節), 호소노시로(細野史郞), 야카즈토메이(矢數道明)를 비롯한 선인들의 노력에 의해, 한방 의학 부흥이 진행됐다. 1950년에는 일본 동양의학회가 설립되었고, 이 학회는 1991년 일본의학회 분과학회로 정식 가입이 승인됐다. 이것은 세계 최첨단의학이 실시되고 있는 일본 현대의학에서, 한방 의학이 필요불가결한 의료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다.

2) 현대의학에서 한방의학이 필요한 이유

① 질병 구조의 변화 : 오늘날, 의학은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질병의 성질이 변하기 때문이다. 감염증은 지금도 중요한 질병이지만 이밖에 생활습관병이나 만성질환, 고령화에 따르는 질환 등이 질병구조의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서양의학으로만으로는 치료가 곤란하게 되었다.

② 藥害 문제 : 현대 의약품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처한다는 측면에서 천연물질을 이용한 한방 의학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한방약은 현대의약품과 비교해서 부작용의 발현빈도가 매우 낮아, 안전한 치료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③ 과도한 전문분화 : 서양의학의 과도한 전문분과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단순한 질병 치료가 아니라 심신양면에서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한방 의학의 중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④ 漢方藥의 의료보험 도입 : 1976년 많은 한방약이 의료보험 藥價基準에 등록되면서 일상진료에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현재, 의료보험 약가에 수재된 한방 약재는 148종이며 생약은 약 200여종이다.

⑤ 의료경제학의 대두 : 복합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데 10종 이상의 서양 의약품을 복용해야 할 것을 한방약 1종류를 복용시킴으로써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어, 의료경제학 측면에서도 한방 치료의 중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⑥ 약리작용의 해명 : 한방약의 약리작용이 규명되고 있으며, 과학적으로도 한방약의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2. 현대 의료에서 한방 의학의 역할

1) 한방 의학의 특징과 서양 의학과의 차이점

발달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분리하게 된 서양의학과 달리 한방의학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心身一如」의 개념을 중시한다. 하나의 기관이나 장기에 국한하지 않고, 마음까지 포함한 몸 전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全人的 의료를 지향한다.
「부분적 신속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대의학(서양의학)이 낫고, 「전신적 기능 조절부전」에는 한방의학이 우수하다. 환자의 삶의 질(QOL)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고령자·허약자나 알레르기 질환·부인과 질환·생활습관병 등에 한방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서양약과 한방약의 병용은 유용하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 離脫에 한방약이 유효하다는 보고도 병용의 유효성을 인정케 하는 부분이다. 또 급성 기관지천식 치료에는 서양약을 사용하고, 발작 방지나 체질개선에는 한방약을 사용하는 등 병용 치료가 효과적이다.

2000년 10월 닛케이메디컬지의 조사에 따르면, 의사들 중 70% 이상이 일상진료에서 한방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한방약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과학적인 데이터가 보고되었다’, ‘환자의 QOL(삶의 질)을 높이는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생활습관병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 등이 지적되었다. 또 2007년에는 80개 대학의 모든 의학부에 한방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개업의는 물론이고 많은 대학병원에서도 한방 외래가 개설되어 국민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 의학과 한방 의학의 장단점을 결합한 병용요법이 일상진료에서 실시되는 것이 일본 현대 의료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2) 한방치료에 적합한 증상

① 허약체질, 여러 가지 몸의 부조화나 체력이 저하된 상태
② 고령자의 노화에 동반된 여러 가지 증상
③ 알레르기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
④ 심신증, 不定愁訴, 신경증 등
⑤ 주로 자각증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나 근육결림
⑥ 냉증, 월경불순 등
⑦ 만성신염, 만성간염, 고혈압, 당뇨병 등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
⑧ 현대 의약품의 부작용 경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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