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료봉사주관 분회 류동수 서산시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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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료봉사주관 분회 류동수 서산시한의사회장
  • 승인 2007.1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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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의 장기적인 도움 기다립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분서주했던 류동수(45) 충남 서산시한의사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지속적인 봉사의 주관 분회로 결정하자 더욱 바빠졌다. 류 회장으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피해의 실상과 한의계의 지원방안을 들어봤다.

▲태안 사고현장의 사정이 어떤가?

=기름제거작업을 끝나고 뒤돌아보면 금방 새까맣게 변한다. 살아생전에 여기 있는 어패류를 다시 먹는다는 것이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방문해서 재해의 심각성을 체감했으면 좋겠다.

▲한의계의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한의계의 지원은 크게 의료봉사, 의약품지원, 자원봉사의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중 의료봉사는 고대병원 진료소의 시설이 비는 밤에 서산·태안한의사회가 맡아 하고 있다.
지원봉사는 한꺼번에 모여서 가야 효과가 좋다. 혼자나 가족끼리 가면 멋쩍고, 방법도 모른다. 서산시한의사회로 연락주면 태안군청과 연락해 인원과 봉사장소를 배정받아 보내게 된다.

▲한의사의 참여는 어떤가?

=일반인 봉사자들이 주로 일요일에 몰려 아쉽지만 하루에 6,7만명 정도가 일사분란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반해 한의계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미미하다. 한의사의 이익이 침해되면 열심히 하다가도 한의사에게 힘을 실어줬던 국민이 생계의 위협을 받는데도 너무 안일하지 않나 생각된다.

▲일선한의사들에게 당부하고 싶다면?

=한꺼번에 도와주기보다 장기적인 사업으로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2년에서 5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불같이 달아오르면 불같이 꺼지는 법이다. 의료봉사든 자원봉사든 가리지 말아야 한다. 도와주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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