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의사, 현대의학의 모순점 본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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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 현대의학의 모순점 본격 비판
  • 승인 2007.1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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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씨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펴내

현직의사가 현대의학의 모순을 본격 비판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부산 효림병원 분원 파라디이스해독통증클리닉 김진목 원장은 최근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刊·사진)를 발간했다.
김 원장은 이 책의 집필 배경에 대해 만성병 환자로 자기병 하나 못 고치는 의사라는 사실이 그를 괴롭혔고, 현대의학의 한계로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 앞에서 수없이 절망했다면서 이 책은 자신의 부끄러운 고백서이자 주류의학인 현대의학의 한계를 드러낸 반성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의학은 병자는 보지 않고 병에만 매달리는 인간중심이 아닌 질병중심의 의학이라면서 인체를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병든 부분에만 집중하는 치료는 많은 문제를 낳는다고 했다.
또 양날의 칼인 약은 유용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부작용 천국이 된 현실을 잘 말해주는 게 항생제로, 항생제 남용은 이로운 균까지 없애 몸의 균형을 깬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몸 전체의 유기적 관계를 외면해온 현대의학은 공격적 치료법을 발달시켰으며 수술도 그 중의 하나로 수술남용이 부작용을 낳은 것도 사실”이라며 “각종 기관 절제수술이 무분별하게 남용돼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고, 우리 몸에서 수술로 제거해도 좋을 만큼 불필요한 기관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안전한 치료법을 먼저 시도하고 수술은 최후 방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의학은 그동안 과학적 속성을 얻는 대신 인간적 모습을 잃어 환자와 의사의 인간관계가 상실됐다”며 “너무 과학기술에 의존하다 보니,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로하고 격려해 치유의 힘을 배가시키는 의료의 본분을 잊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이에 따라 “현대의학이 그 한계와 모순으로 큰 실망을 안겼으므로 뼈아픈 자각과 반성을 거치며 진정하게 진보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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