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사상의학 공개강좌 여는 유주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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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사상의학 공개강좌 여는 유주열 원장
  • 승인 2003.03.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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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인의 한의학적 해석 내릴 터"
맥법 등 새로 연구된 이론 공개 예정

명강의로 이름 높은 유주열 선생이 드디어 오랜 침묵을 깨고 7월7일부터 본지 주최의 5차 사상의학 공개강좌에 나선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면 강의를 하지 않는 원칙으로 유명한 유 원장은 이번에도 다양한 진단과 치료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주열 선생이 준비한 강의내용이 무엇인지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이번 강의가 제5차 사상의학 공개강좌이죠. 매번 새로운 내용이 있어야 강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역시 그러합니까?

-그렇습니다. 매번 새로운 내용이 있을 때만 공개강좌를 해왔습니다. 공개강좌는 똑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위한 강의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새로 연구된 것을 모두 공개할 것입니까?

-가능한 한 완전히 공개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12주이면 대단히 짧은 시간입니다.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할 것입니까?

-동의수세보원에는 四象人에 대해 유학적 입장에서 정의가 되어 있으나 한의학적으로 사상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이 없습니다. 사상인 곧 사상체질이 한의학적으로 무엇이냐, 또는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가 등에 대한 명제는 사상의학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의학적으로 제대로 풀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사상인의 정의와 관련해서 동의수세보원에서 밝힌 각 체질의 장부대소는 엄격하게 말해서 한의학적 의미가 아닙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물론 강의를 하겠지만 사상인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을 기본으로 하여 강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강의 때 말하겠습니다.

◇사상의학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체질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
인데, 이것을 해결하는 내용도 강의에 들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체질진단은 동의수세보원에 있는 이제마 선생의 체질진단법이 가장 기본이 되긴 하지만 한의사에게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마 선생의 체질진단법은 한의학적 진단법이 아니고 유학적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체질진단 시 일정한 시간동안 유학적 관찰을 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사상인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이 있어야 한의학적 진단법이 나옵니다.
한의사에게는 한의학적 진단법이 훨씬 쉽습니다. 물론 이제마 선생의 체질진단법은 체질진단의 가장 기본이 되므로 사상의학을 하는 한의사들이 숙지하고는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제마 선생의 체질진단법을 포함하여 한의학적 이론에 입각한 진단방법을 강의할 생각입니다.

◇사상체질진단에 관하여 완성된 새로운 맥법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공개할 생각입니까?

-공개할 생각입니다. 체질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을 바탕으로 내경과 경악전서, 동의보감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나온 맥법입니다. 과거에도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체질맥법(옛사람들은 체질과 관련된 것이라고 인식하지는 못했지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이름을 달리하여 행간에 숨어 있었을 뿐입니다.

◇이 외에 강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동의수세보원에서 부족한 病因論과 辨證論, 그리고 미공개 처방에 대해 강의를 하고 病症별로 처방 운용과 치료법을 강의할 생각입니다.

◇한의학의 미래와 관련하여 한의학이 가야 할 길은 무엇입니까?

-우리 한의학이 가야 할 길은 우리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 내부에서 찾지 못한다면 한의학의 미래는 상관없겠지만 한의사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WTO가입과 관련된 중국 유학생 문제, 외국 자본의 문제, 약사와의 문제, 양의사와의 문제 등 외부환경에도 대비는 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한 예로 질병치료에 있어서 침을 비롯한 비약물요법은 단 1회에 치료효과가 나타나야 하고 약물요법에 있어서는 급성질환은 무조건 2∼3일 복용에, 모든 만성질환은 5∼10일 복용으로 효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모든 한의사들이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외부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든 한의사와 한의학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학문은 사상의학이므로 미래의 한의학 중에서 약물요법으로서는 사상의학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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