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경정신과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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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신경정신과 추계학술대회
  • 승인 2007.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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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부부상담·학습지도의 임상활용방안 집중 조명

2007년도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추계학술대회<사진>가 지난 11월 25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강당과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계학술대회는 140여명의 한의사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상장면에서의 신경정신과 환자’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류영수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네한의원살리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신경정신분야에서 한의학의 경쟁력 강화에 학술대회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임상적 활용가치가 높은 한방신경정신과학이 널리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학술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특별강연에서는 ‘자살 위험 환자의 감별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육성필 박사(QPR 자살예방연구소)의 강연이 진행돼 자살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자살 심리 특성, 자살의 경고사인, 자살위험성 평가 등 환자감별과 위기개입방법을 소개했다. 육 박사는 “자살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자살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인들이 자살행동과 관련된 지식이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강형원 교수(원광대 산본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임상장면에서의 부부 상담’을 주제로, 임상에서 외래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경증·심신증 환자의 주원인이 부부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상승요법 등의 한방 정신요법을 병행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639호 기획란 임상정보 ‘리포트’ 참조>

김명근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체질에 따른 소아와 청소년의 학습지도’를 주제로 사상체질별 아동의 성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습법과 부모를 상담할 수 있는 내용과 기법을 강의했다.

‘임상장면에서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개한 김종우 교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전인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한방적 스트레스 관리의 특징”이라면서 실제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8가지 단계의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한 뇌질환과 신경정신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박상동 동서한방병원장의 ‘신경계질환에 대한 임상진료 지침’ 강의와 좋은 약재와 식품을 사용해 좋은 소화기계통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류희영 춘천한방병원장의 강의도 임상에서의 명쾌한 진료방향을 제시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강 외에도 각 대학병원 수련의들을 중심으로 6편의 신경정신과 증례보고와 토론이 있었다.
학술대회 후에는 한방신경정신과의 새 교과서인 ‘한의신경정신과학’ 출판기념 리셉션을 열어 출판을 자축했다.
끝까지 남아 강의를 경청했던 한 참석자는 “임상상황에서 환자를 상대로 상담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특강으로 채워져 학술대회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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