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비만학회, ‘마황사용에 대한 임상 권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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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비만학회, ‘마황사용에 대한 임상 권고안’ 마련
  • 승인 2007.1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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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추계연수강좌 개최

올 상반기 한 공중파 방송에서 마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살 빼는 약 바로 알고 복용하세요’라는 제목의 홍보용 책자에 한약재인 마황은 천식·기침·감기약으로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는 등 마황 사용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방비만학회가 최근 ‘마황사용에 대한 임상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보건대학원 4층 대강당에서 2007 추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반기 모 방송국에서 한의사에게 치명적인 프로그램을 방영해 이미 바닥에 떨어진 우리의 자존심은 울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며 “추계연수강좌를 준비하면서 지난 춘계연수강좌에서 토의됐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접근해 마황사용지침 가이드라인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학회의 임상권고안에는 임상한의사의 성인 비만진료에 있어 마황사용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일종의 지침으로서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제정 의의를 밝혀뒀다.

학회에 따르면, 임상권고안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올해 11월까지 발표된 마황의 안전성과 관련된 국내외의 무작위 임상시험, 메타분석, 기타 임상연구 등을 검색하고 각각의 근거의 수준을 설정해 근거중심으로 작성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동신대 한방재활의학과 신미숙 교수는 “슬링·토구(운동치료기구)와 한방임상은 비만환자들의 운동치료프로그램으로 병행하기 적당하며 환자들이 원하는 근본적 치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학병원과 개인의원 뿐 아니라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특수운동치료분야에 널리 보급돼 있다”고 소개했다.

제1부 운동요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JW 메리어트 호텔 한동길 수석운동처방사가 배엽설에 근거한 체형별 분류에 따른 운동방법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원석 교수가 자세체형 교정을 중심으로 한 복부비만치료법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제2부 부분비만의 치료기술 ▲제3부 기능의학적 관점에서의 비만 ▲제4부 비만의 임상실제를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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