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최초 SCI급 영문학술지 내년 9월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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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최초 SCI급 영문학술지 내년 9월 첫 발간
  • 승인 2007.10.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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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침학회, ELSEVIER와 ‘JAMS’ 출판 계약

그동안 한의학계의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던 한의계 최초의 SCI급 영문학술지가 내년 9월께 발간된다.
대한약침학회는 한의계 최초의 SCI급 영문학술지 JAMS(Journal of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 발간을 목적으로 세계최대의 의과학저널 출판사인 ELSEVIER사와 지난 2일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ELSEVIER는 세계 최대의 의과학저널 출판사로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24개국 70개 지사에 7천명의 직원이 있는 글로벌 출판사로 매년 1천9백종의 새로운 책을 펴내고 있다.

약침학회는 “세계 최고의 출판사와 학술지 출판에 관한 약정을 체결한 것은 SCI급 저널지 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ELSEVIER사가 아직 정식 발간되지 않은 학술지인 JAMS의 출판 계약을 체결한 것은 드문 경우로 학계에서는 대단한 성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ELSEVIER에서 출판하는 저널지의 80%가 SCI급 저널지로 알려져 있다.

약침학회는 JAMS 발간을 위해 5년 전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학회는 JAMS 편집위원(editorial board members) 및 심사위원(reviewer)으로 세계적인 학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해 설득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JAMS 발간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대한약침학회(KPI)와 대한경락경혈학회(SMA)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인 SAMS를 개최했다.

또 한의대 교수가 아닌 서울대 물리학부 소광섭 교수를 JAMS의 편집장(Chief in Editor)에 영입한 것 또한 모든 역량을 SCI급 저널지에 집중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한 사례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학자 중 극히 일부만 편집위원으로 위촉하고 대부분 외국의 저명한 학자로 편집위원 및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강대인 약침학회장은 “한국의 한의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소광섭 교수를 섭외한 부분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과 외국학자들 위주의 위원 구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것조차도 극복해야만 SCI급 저널지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한국 한의계의 독자적인 역량만으로 SCI급 저널지를 만드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약침학회 측은 JAMS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고비를 겪었지만 앞으로 2008년 9월호부터 원활한 발간을 위해 더욱 분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모든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특히 한의계의 격려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JAMS(Journal of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 편집위원회에서는 ELSEVIER사와 출판계약을 승인하면서 SCI급 저널지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우수논문에 대한 ‘Award’를 제정해 1등 3만 달러·2등 2만 달러·3등 1만 달러를 수여하고, 아울러 젊은 과학자상과 포스트 논문상 등 한의학분야의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는 다양한 논문에 대해 연간 10만달러(미화)의 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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