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생리·의학상 카페키 등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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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생리·의학상 카페키 등 공동수상
  • 승인 2007.10.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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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유전자 차단되는 유전자 적중 쥐 개발에 공헌

올 생리·의학분야의 노벨상은 인간의 유전자 기능 연구에 필수적인 유전자 적중 쥐(녹아웃 마우스)를 개발한 마리오 카페키(70·미국 유타대학), 마틴 에반스(66·영국 카디프대학), 올리버 스미시스(82·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 등 3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틴 에반스 교수는 1981년 포유동물에서 처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한 과학자이며, 카페키와 스미시스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에서 특정 유전자를 차단하는(Knock-out) 유전자 적중(gene-targeting) 기술을 고안해냈다. 이에 따라 특정 질환을 갖고 있는 500여종의 유전형질 변환 쥐가 의학실험에 쓰이고 있다.

스미시스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해 유전질환으로 분류되는 낭포성 섬유증과 지중해빈혈, 고혈압, 동맥경화증 연구용 쥐를 만들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전자 적중 실험용 쥐의 개발로 과학자들은 필요에 따라 생쥐의 유전자를 조작, 치매와 암 등 각종 인간 질병에 걸린 실험용 생쥐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인간의 선천적 기형이나 유전적 결함을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유전자 적중 모델 없이는 현재의 의학연구를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포유류에서의 인간병리모델의 개발로 질병상태의 정밀한 분석과 새로운 치료목표의 확립, 그리고 약물 테스트체계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노벨의 忌日인 12월 10일이며 이들은 각각 154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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