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관 내 혈액응고작용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뛰어난 한약재 조성물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이형주) 김호경 박사팀(한약자원연구부장)은 “혈전질환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복합한약제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심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는 한약조성물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항혈전 한약 조성물’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한의학 원전을 통해 혈관 내 혈소판 응집억제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75종의 한약재를 검색, 각종 실험을 거쳐 진피·육계·적작약·지골피 등 4가지 한약재의 조성물을 개발한 것이다. 개발팀은 “새로 개발된 조성 물질은 현재 심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판 중인 생약제제보다 혈액응고 억제 효능이 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호경 박사는 “생체 내에서 혈액의 응고와 용해작용의 조화가 무너지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조성물은 한약재를 사용한 혼합물이기 때문에 항혈전 예방물질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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