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한미래포럼, ‘네트워크 병의원,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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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한미래포럼, ‘네트워크 병의원, 허와 실’
  • 승인 2007.09.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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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구조 통한 다양한 소재 발굴이 강점

네트워크 한의원의 장점을 공동 구매 및 홍보로 인한 비용절감을 중심에 두어서는 안 되며, 상품이나 이벤트 중심의 네트워크는 고비용이 요구되고 의료기관의 독창성이 보장되지 않아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한의학미래포럼(대표 이충렬)은 ‘네트워크 병의원,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토론회<사진>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고운세상 네트워크’ 인현진 이사는 “최근 문을 닫는 네트워크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상품이나 메시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해 네트워크가 갖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 이사는 네트워크의 장점은 멀티 구조에 따른 ▲임상관련 자료 배출 ▲다양한 스토리 창출로 마케팅 소재를 많이 축적해 놓을 수 있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네트워크에 대한 ‘질 관리’(Quality Control)라고 지적했다. 고객은 네트워크와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하고 있고, 최근 모 네트워크 한의원에서 발생한 ‘녹용 없는 녹용탕’ 사건에서부터 의료기관 종사자와의 가벼운 접촉에 이르기까지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을 경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이것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박용신 기획이사는 “2006년 12월 현재 전체 한의원의 약 7%와 10%의 한의사가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다”며 “이는 양방의료 중심으로 재편돼 있는 우리나라의료서비스 시장에서 한의계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폭주하고 있는 네트워크 한의원이 올바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의원 분점 및 가맹점 권장지침’ 등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른 형태의 네트워크 의료기관으로 볼 수 있는 ‘한국의료생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최봉섭 한국의료생협 연대 사무차장)가 발표됐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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