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56) - 탈모증
상태바
한방으로 건강 지킨다(56) - 탈모증
  • 승인 2007.09.14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머리카락은 미적인 측면뿐 아니라 외부의 마찰이나 자극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감각을 전달하며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성인의 머리카락은 10만개 정도로 추산되며 머리카락의 하루 성장속도는 0.4 mm 정도이다. 머리카락 성장속도는 건강상태, 호르몬, 식생활, 계절, 나이, 성별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여 개인별 차이가 있다.

■ 원인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기허, 혈허 등의 기혈부족이나 습열이며 간장(肝), 비장(脾), 신장(腎) 등의 장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유전적 소인으로 인해 신장이 약할 경우 젊은 나이에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간의 기운이 울결되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진다.
기가 부족하거나 혈이 부족한 경우에도 정상적인 모근에 영양공급량이 적어 모발이 가늘어진다. 열이 많은 체질은 두피에 습열이 쌓여 두피가 육안으로 볼 때 탁한 황색이고 피지의 분비가 왕성해져 지루성 탈모증이 쉽게 발생한다. 아울러 두피에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어혈이 있는 경우에는 민감성 두피가 되기 쉽다.

■ 일반적인 분류

지루성탈모는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얼굴이나 두피에 비듬과 습진이 생기는 피부질환을 말하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빠지게 되는 조기 남성형 탈모의 일반적인 원인이 된다. 유전적 요인이나 과로, 스트레스, 과음, 과다 지방섭취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자극을 받는 것과 동시에 몸속 장기의 독소생성을 유발해 세포조직이 상하고 결국 탈모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경계가 정확하지 않은 불완전한 탈모형태를 보이고 머리카락 뿌리부분에 피지나 이물질이 많이 낀다.
많이 알려진 원형탈모는 일체의 자각증상이 없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 내지 타원형의 탈모가 갑자기 두피에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수염과 눈썹 등의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온몸으로도 퍼진다.

■ 여성들도 안심할 수 없는 탈모

각종 스트레스 및 과도한 다이어트, 출산 등으로 인해 갈수록 그 수치가 증가하는 여성탈모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자신감 결여, 사회 부적응, 탈모 악순환에 의한 스트레스 정도가 남성보다 심각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남성탈모와 달리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주된 증상은 중앙부위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전반적인 탈모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퍼머나 염색을 계속해 모발과 두피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탈모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 소아탈모와 20~30대 탈모

소아탈모증 환자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놀이방 등의 협소한 공간격리, 잦은 전학과 이사, 과도한 학원수업과 학업에 대한 부담,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토피 피부염, 기타 선천성 피부질환, 장기기능 저하 등이 있다.
증상은 원형 탈모증으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동전크기로 머리 곳곳에 생기며 치료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송두리째 빠질 수 있다.
탈모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20~30대 스트레스성 탈모환자는 주로 정신적 노동에 종사하는 교사나 연구원, 프로그래머, 수험생들에게서 유독 많은 게 특징이다. 젊은 여성 탈모환자들의 경우는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 한방치료

탈모치료의 핵심은 허한 장기를 보하고 치료해 머리까지 허열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열을 내려주고 피를 생성하며 머리를 맑게 하는 하수오, 숙지황, 천궁, 당귀, 작약, 박하 등의 약재사용이 보편적이다. 두피를 제외한 사지부위에 개인별로 허한 장기를 고려한 침 치료를 진행하며 부항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헤어스티머 시스템을 이용해 노폐물을 불리는 작업은 각질과 피지 등을 제거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기 위한 기초단계이다. 이밖에 세포활성화 요법과 각질제거, 두피클렌징 및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마사지를 진행하고 약침 등으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재생력을 돕는다.

■ 생활 속 탈모방지 관리법

탈모를 예방하려면 물·섬유질·해조류·칼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콩·두부·야채 등은 탈모방지에 도움이 된다. 모발을 관장하는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해주고 조화롭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씨앗 종류다. 블랙푸드도 신장의 기운을 좋게 해준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머리 감는 횟수와 탈모는 연관이 없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 좋고 샴푸와 린스가 겸용된 제품은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탈모 예방은 물론 신장기능을 강화하고 모발의 윤기를 더해준다. 매일 양손가락 끝을 이용하여 머리감기 전에 두피를 누르듯이 마사지 하면 좋다.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바로 해소하지 못하면 산소와 영양공급이 차단되어 탈모증의 지름길이 된다. 흡연과 폭음도 조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