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훈의 키 성장클리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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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훈의 키 성장클리닉(3)
  • 승인 2007.09.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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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키 순위 계산법 및 왜소증 판정법

1) 키 순위 활용 의도

성장 전문클리닉에서 대상자와 학부모는 알고 있는데, 한의사만 모르기 쉬운 것이 학교에서의 키 순위이다. 만일 한의사가 이 어린이의 키가 학교에서 어느 순위가 된다고 맞춘다면, 학부모의 한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갑자기 올라가고, 한의사가 제안한 기법들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2) 키 순위 기본 자료

* 평균키의 기준은 나이별 평균이 아니라 생월별 평균이어야 한다.

12개월 성장기간에 1개의 대푯값만 주어지는 나이나 학년별 평균키는 실제 임상에서는 너무 막연해서 심할 경우 5~7cm의 오류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학기초인 3월의 키와 9개월이 지난 12월의 키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도 1개의 평균키에만 비교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5학년 남자(96년 3월생)의 08년 2월의 평균은 필자가 작성한 평균키표로는 150.5cm 이지만 2005년 교육부 자료에는 5학년 평균은 143cm밖에 안된다. 만약 반에서 제일 작은 137cm의 학생의 경우 13.5cm(150.5-137)나 차이 나기 때문에 왜소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별 평균키를 따르는 일반 한의원에서는 평균키에 불과 6cm(143-137)부족하기 때문에 왜소증이 아니라고 잘못 판단하기 쉽다.
그래서 키 순위를 추정하거나 왜소증의 진단에서는 나이보다는 생월을, 측정 연도보다는 측정 월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 생월별 평균키표 <표 참조>

3) 실제보다 낮게 설정된 일부 성장진찰기기들의 평균키

일부 성장진찰기기 메이커에서 제공되는 평균키는 교육부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한 듯 한데도 필자가 작성한 평균키보다 작게 설정된 경우가 발견된다. 이 경우 키순위 파악이 틀리게 돼 과다하게 성장 예측을 할 수 있으며 성인키 과다 예측으로 치료에 의해 성장한 경우도 자연 성장의 결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4) 평균키 간이 계산법

평균키(cm) = 월령/2 + 80

여기서 월령이란 출생후의 개월수를 말하며 이 계산법은 남자는 월령 36(만 3세)~176개월(중 2학년), 여자는 월령 36(만 3세)~152개월(초등 6학년)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간이 계산법은 실제 평균치보다 2~3cm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5) 키 차이와 평균키 대비 성장률을 이용한 순위 계산법 (백분위수 ; %ile법)

키 성장률 = 현재 키/또래평균키 × 100

성장률 91 = 3 %ile 101 = 59 %ile
94 = 9 104 = 87
97 = 17 107 = 93
100 = 50 110 = 98

대상 ; 초등학생/ 남녀 공용
예로써 또래 평균이 150cm이고 현재키가 141cm라면 성장률은 94 즉 9%ile로서 100명 가운데 9번째로 작은 키가 되는 셈이다. 이 반의 학생이 40명이라면 3~4번째로 작은 키임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 왜소증의 커트라인은 평균키에서 9%모자라는 키이다.

예로써 평균키가 120cm일 때 120의 9%인 11이 모자란 109cm 미만인 경우, 평균키 150cm라면 9%인 13.5가 모자라는, 즉 136.5 cm 미만인 경우 왜소증으로 볼 수 있다.
왜소증의 진단은 대학병원에서도 진단서를 발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그 진단을 필요로하는 기관이 없어서 뿐만아니라, 왜소증이라고 확진할 통계기준이 불명확한 이유로, 진단의 기준이 자신이 없어서 더욱 그런 듯하다.
이와 같이 월별 평균키표를 이용한다면, 자신있게 왜소증의 진단을 할 수 있다. <계속>

옥도훈
경기 산본 OK나라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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