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말한다] 임상경혈단면해부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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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한다] 임상경혈단면해부도해
  • 승인 2007.08.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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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穴·深度·鍼向 탐색을 위한 經穴 해부도

경락은 기혈진액이 운행하는 주요 통로로서 전신에 두루 퍼져 인체의 각 장부·조직·기관 및 피모·근육·골격 등의 조직을 소통·연계시켜 인체의 생명활동, 병리변화 및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또한 인체는 자연계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경락은 중간 매개체로서 역할을 담당해 한의학의 매우 중요한 기초이론이다.

오래전부터 일정 부위를 자극하면 그 반응이 일정한 경로를 통하여 방산되고 어느 부위에 병이 있을 때 체표의 일정 부위에 감각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에 대한 많은 경험을 통하여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기운이 흐르는 경락이 존재함을 인지하게 되었다. 각각의 장부에 따른 일정한 흐름을 가진 경락 상에서 특정한 기능을 지닌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인체 음양의 기를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경락이론은 최근 들어 많은 동서의학자들에게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공기, 물, 음식물 등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각종 의약품의 오남용으로 건강이 위태로워진 현대인들에게 경락의 일정 혈에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침구치료는 더 없이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국내외에서 더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
경혈과 해부학에 조예가 깊은 상하이중의약대학(上海中醫藥大學) 얀 전구오(嚴振國) 교수가 백화체와 영문판으로 쓴 『전신경혈응용해부도보』는 인체의 경락, 경혈 및 해부구조에 관한 컬러 사진을 집대성한 책으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의학을 공부한 한규조 선생(상지대 한의대)이 옮겨 푸른솔에서 『임상경혈단면해부도해』로 번역·출판하였다.

본 도해서의 경혈과 경락은 모두 인체 모델을 컬러로 촬영하여 표시하였고 경혈 해부구조도 실제 인체 단면을 컬러로 촬영해서 나타내었다.
사진이 130컷에 달하는 이 도해서는 글과 사진 및 그림을 서로 대조하는 방식으로 경혈의 구조적 특징과 위치, 자침기법, 주치, 자침순서와 주위의 중요 기관을 상세하게 묘사한 것에 그치지 않고, 경혈에 관한 최신 연구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임상에서 주요하게 활용되는 자침의 깊이, 방향과 각도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한 점은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침감으로 나타나는 산마창중(酸痲脹重)의 감각이 물질에 반영된다는 가정 하에 이런 물질을 염색하여 사진으로 찍어 증명하려는 시도는 이 책이 갖는 독특한 일면이기도 하다.

또한 이 도해서에는 웬만한 해부학적 구조물, 병명 등이 영어와 병기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다. 아울러 원저보다도 선명한 도해와 그림은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였다고 판단된다.
경혈의 정확한 포인트를 정감(定鍼)하고자 하고 침의 깊이 및 방향과 관련해 특정 혈이 어떤 조직과 장기 주위에 존재하는지 알기 위해 경혈의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값 6만8천원(207쪽)
문의 02)704-2571

김명동(상지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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