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문화컨텐츠 접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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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문화컨텐츠 접목 시급
  • 승인 2007.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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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한의학 부가가치 높일 좋은 기회”

국가적으로 문화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도 한의학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는 지난 20일 한국한의학연구원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의학의 문화컨텐츠화 방안’이란 주제의 기획세미나에서 “각계에서 활용될 한의학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마스터플랜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통의학지식정보 기반구축 연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 교수는 “과거 한의학이라는 브랜드가 인기가 없었던 시절에는 한의학보다 우위에 있는 브랜드인 서양의학적 요소를 도입해 한의학의 브랜드파워를 신장시키는 데 노력했지만, 지금은 한의학 자체의 브랜드파워가 막강하므로 자체적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의학의 문화적 요소를 발굴할 수 있는 도구를 ▲의방유취,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동의수세보원 등 세계의학사에 영향을 미친 의서 ▲제약도구, 치료도구, 학습도구, 저장도구, 계량도구와 같은 유물 ▲의학인물 ▲의학관련 설화 ▲문집 속에 산재해 있는 의학적 요소 ▲살아 숨쉬는 치료기록으로서의 의안 ▲역사기록 속에 녹아 있는 의학관련 기록 ▲유·의업과 관련된 유적 등으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한 발굴과 활용방안을 예시했다.

이와 같은 한의학의 콘텐츠가 발굴되면 영화, 비디오, 에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방송, 음악, 인터넷모바일 등에 활용될 수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교수는 “한의학의 문화적 요소를 부각해 콘텐츠를 만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한의계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은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보이는 미래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문화관광부도 2008년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실현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문화컨텐츠와 한의학의 접목이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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